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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등처럼 갈라진 하천···긴급 용수 확보 나서

장미쁨 기자 입력 2026-07-30 20:30:00 조회수 22

◀앵커▶
경북 동해안에는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저수율이 평년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농업용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는데요,

포항시는 하천 바닥 굴착에 나서는 등 긴급 가뭄 대책에 나섰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북등처럼 갈라진 하천 바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굴착기가 바닥을 연신 파헤치고, 파낸 웅덩이에는 조금씩 물이 고이기 시작합니다.

확보한 물은 양수기를 이용해 인근 논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권세동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곡리 주민▶
"논이 다 말라서 갈라져서 손이 다 들어가요, 논이 갈라진 데를 가면. 근데 물을 퍼야 하는데 하천에 물이 다 말랐어요. 그리고 달전리에는 저수지가 없어서 비 오면 전부 천수답이나 마찬가지예요."

당분간 비 소식도 없어 농민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습니다.

가뭄이 길어지자 포항시는 하천 바닥을 굴착해 하부 복류수를 끌어올려 논에 물을 공급하는 등 긴급 용수 확보에 나섰습니다.

현재 포항 지역 저수율은 41.1%로 평년 70.9%를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경주도 31.1%에 그쳐 평년 71.3%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저수율이 평년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가운데, 저수지의 물을 공급받지 못하는 일부 농촌지역은 농업용수 확보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권창균 포항시 흥해행정복지센터 산업팀장▶
"저수지가 없는 지역에는 지금 가뭄이 심각하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천 굴착이라든가 이런 다단계 양수를 한다든가 이런 것을 하기 위해서 현장도 둘러보고."

정부와 지자체는 급수 차량과 양수 장비를 추가 투입하는 등 가뭄 대응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벼 출수기까지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수확량 감소 등 농작물 피해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미쁨입니다. (영상취재 양재혁 그래픽 김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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