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지역 기초의회가 외유성 출장이란 비난을 받아온 '해외연수'를 줄줄이 취소하고 있습니다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정작 대구시의회는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어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5년 공무 국외 출장이란 명목의 해외연수를 떠난 대구 달서구의회 의원들.
4박 6일 대만 일정이었는데, 유명 관광지 방문이 하루도 빠짐없이 계획돼 있었습니다.
◀정순옥 당시 대구 달서구 의원 (2025년 11월 9일)▶
<관광지 가시던데요.> "그거는 제가 정확하게 계획서는 제가···잘 모르겠습니다."
대만 방문에 앞서 이뤄진 싱가포르 출장에서 달서구 의원과 사무국 직원 등이 항공료를 부풀린 정황이 포착돼 수사받은 전력이 있었는데 또, 해외연수를 추진하면서 거센 비판이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았습니다.
◀정순옥 당시 대구 달서구 의원 (2025년 11월 9일)▶
"그건 그거고요. 그렇다고 해서 뭐 이렇게 저희가 뭐 몸 사리고 저희가 꼭 필요한 해외연수를 못 갈 이유는 없다."
지방의회 해외연수가 외유성이라는 비난이 숙지지 않자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번졌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단순 외유성이거나 위법하면 2027년도 관련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기준을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대구 지역 기초의회가 2026년 잡힌 해외연수를 줄줄이 취소하기 시작했습니다.
2025년 비판받은 달서구의회를 포함해 6개 기초의회가 2026년 해외연수를 취소했습니다.
◀성기순 대구 서구의회 의장▶
"업무 파악하고 해외연수 가는 거보다는 다른, 지역 의정 활동에 집중하는 게 맞겠다라고 판단을···"
이들 기초의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 넘는 예산을 모두 반납하기로 했습니다.
◀김상혁 대구 북구의회 의장 ▶
"지자체 재정이 참 그래서 우리 공무 국외 출장비를 전액 반납하기로 했고요. 고통 분담을 같이하자···"
그러나 대구시의회는 개원한 지 한 달도 안 돼 해외연수를 추진하고 있어 비판받고 있습니다.
시의회는 오는 9월 중순부터 상임위원회별로 일본과 베트남, 중국 등에 해외연수 가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자매결연이나 우호 협력 도시를 맺은 곳을 방문해 견문을 넓히고 선진 기술을 배운다는 취지입니다.
시민사회단체는 개원하자마자 해외연수부터 챙기지 말고, 민생부터 돌보라고 비판합니다.
대구시의회 해외연수 비용은 국민의힘 34명에 더불어민주당 2명, 의회 사무국 직원까지 더해 1억 원이 넘을 전망입니다.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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