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주시 손곡동 계곡에서 2026년 5월부터 오염수가 유출돼 2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습니다.
계곡 상류에 오염물질이 함유된 20,000세제곱미터의 흙을 불법 성토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는데요,
오염수를 분석한 결과 납과 구리, 페놀류 등 중금속이 검출됐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주시 손곡동 계곡을 따라 시커먼 색깔의 오염수가 흘러 내리고 있습니다.
침출수에 오염된 계곡물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합니다.
계곡 상류에 대규모 캠핑 시설을 조성하면서 성분을 알 수 없는 흙을 성토했는데, 이곳으로부터 침출수가 유출됐습니다.
◀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경주시에서 5월 8일에 이미 이 사건에 대한 접수를 받았더라고요. 그렇게 보면 두 달 넘게 방치가 되어 있었던 거죠. 엄청난 이제 오염수들이 나가고 있었고 저희들은 경주시의 늑장 대응이 부른 참사라고 생각을 하고요"
오염수를 분석한 결과 납과 구리 페놀류 등 중금속이 검출됐고, 경주시는 최근 물 환경 보존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습니다.
또 경주시는 불법 성토된 흙을 23,000세제곱미터로 추정하고 2026년 5월부터 원상회복하라고 행정 조치했지만 2개월째 이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권영심 경주시 보덕동 행정민원팀장▶
"불법 행위를 확인하고 5월 초에 원상회복 명령 사전 통지를 하였지만 7월 15일까지 원상회복을 미이행하여서 고발한 상태이고 환경 문제와도 관련이 깊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해결되도록 원인자 등에게 연락하면서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캠핑 시설 개발업체 측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며 불법 성토된 흙을 8월부터 모두 반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캠핑 시설 개발업체 관계자▶
"토지주로서 모든 책임을 저희들이 지겠습니다. 저희도 원상복구를 하겠습니다. 환경을 개선하고 깨끗하게 만들겠습니다. 8월부터 시작을 하겠습니다."
장마나 태풍으로 집중 호우가 발생할 경우 심각한 오염수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불법 성토된 흙이 완전히 제거될 때까지 경주시의 철저한 관리 감독이 필요합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영상취재 조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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