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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부르자' 직후 시너 뿌려"···화상 피해자 1명 사망

양관희 기자 입력 2026-07-24 20:30:00 조회수 67

◀ 앵 커 ▶
경북 경산 아파트 관리사무소 방화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계획범죄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는데, 사고로 치료받던 50대 여성 1명이 7월 24일 오전 숨졌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폭발 직후 연기가 솟구친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

옷이 모두 탄 한 남성이 관리사무소를 가장 먼저 빠져나옵니다.

관리사무소에 인화물질인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지른 70대 남성으로, 아파트 주민입니다. 

◀아파트 주민 (음성변조)▶
"처음에 누가 불을 질렀어. 경비실에 들어가 가지고 관리실에 들어가서 불을 질렀는데 연기가 뭉떵뭉떵 다 올라왔는데…"

남성은 화상을 입은 채 집으로 간 뒤 흉기를 들고나와 "내가 다 죽여버린다고 했지"라며 소리를 질렀다고 목격자들은 증언했습니다.

관리사무실에 뿌린 시너 등 인화물질은 외벽 도색을 위해 관리사무소 지하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음성변조)▶
"(수도 탱크) 레벨 게이지가 고장이 나서 자기 비상대책위원장 하면서 지하에 내려가 봤었어요. 그래서 시너하고 페인트 있는 걸 (알았겠죠)"

관리사무소에 아파트 CCTV의 전원 등이 뽑혀 있던 걸 두고, 언쟁이 오갔고 "경찰을 부르자"는 이야기가 나온 직후 남성이 지하실에서 시너를 가져와 불을 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피해자 남편 (음성변조)▶
"(관리사무소) 가니까 이제 사람들이 이제 여자들이 이제 (경찰에) 신고하려고, 이제 누가 이제 (CCTV) 잭을 뽑았는가 신고하려고…"

현장에 있던 관리사무소 직원과 주민 8명이 화상피해를 입었는데 이 중 50대 여성 주민이 치료 중 숨졌습니다.

단순히 CCTV가 꺼진 이유를 묻기 위해 관리실을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의자는 7~8년 전부터 관리비 내역 등을 두고 입주자대표회와 다퉈온 것으로 전해졌고,

최근 8개월 사이 지속적인 소란을 일으켜 경찰 신고도 3차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을 두고 남성의 주거지와 차를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
"어떤 것 좀 중점적으로 보셨는지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잠시만요. 잠시만요."

경찰은 전신 화상으로 치료 중인 남성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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