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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사각지대' 경북서 야간·휴일 진료 늘렸더니···

권윤수 기자 입력 2026-07-26 20:30:00 조회수 28

◀앵커▶
경북 농어촌 지역에서는 의사와 의료기관이 부족해 의료 서비스를 제때 이용하지 못하는 주민이 많다는 사실, 하루이틀 문제가 아닌데요.

경상북도가 의료기관에 예산을 지원해 평일 야간과 휴일 진료 운영을 도왔더니 이런 문제가 조금씩 해결되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영천에서 산부인과와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하고 있는 한 병원.

2020년 개원한 이곳은 의료기관이 많지 않은 소도시에서 없어선 안 될 병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2025년부터는 평일 야간과 휴일에도 진료하면서 맞벌이 가정이나 휴일에 응급 상황이 발생한 환자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고귀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맞벌이 가정에서는 평일 낮에 병원을 방문하기 어려운데, 야간 진료를 통해 적절한 시기 진료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많으십니다. 의사로서도 경증질환이 악화하기 전에 적절한 진료를 제공하고···"

평일 밤 9시까지 그리고 일요일에도 문을 여는 건 경상북도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으면서부텁니다.

경북은 의사와 의료기관이 부족해 의료 사각지대 해결이 숙원이었습니다.

2024년 기준 경상북도에서 한 시간 안에 의료기관에 접근할 수 있는 이용률을 보면, 산부인과는 43.1%로 전국 평균 73.1%에 비해 턱없이 낮고, 소아청소년과도 56%로 전국 평균 81.3%보다 많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평일 밤과 휴일에도 병원을 열어달라고 경상북도가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데, 2025년 17개 시군 산부인과 26곳, 22개 시군 소아청소년과 43곳이 동참했습니다.

2025년 처음 69곳에서 이 사업을 펼쳤더니 야간과 주말 의료기관 이용자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참여 기관 진료는 120만 1,000여 건인데, 평일 야간과 토·일요일, 공휴일 진료는 27만 6,000여 건이었습니다.

평일 주간 대비 30%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고, 이용자들 만족도도 높았습니다.

참여 기관 의사와 이용자 6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75.6%, 만족한다는 응답이 20.5%로 만족 의향이 96.1%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의료기관이 없었다면 응급실에 갔을 거란 답이 55.7%로, 응급실 이용 부담 완화 효과도 있었습니다.

의료기관을 더 만들 수 없다면 있는 병의원만이라도 운영비 지원을 통해 더 길게 진료하게 하자는 발상이 효과를 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제미자 경상북도 공공의료과장▶
"워낙에 의사 수급이 어려웠기 때문에 의료인들로 인해서 조금 더 시간을 늘려서 조금 더 활용하면, 그래도 또 그간의 시간은 조금 적절하게 또 운영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가지고 저희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지역 필수 의료 강화를 위해 추진하는 이 사업에 더 많은 병의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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