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역 건설기업인 태왕이앤씨가 직원과 퇴직자의 임금을 체불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지어 2026년 3월 있었던 대구 수성구 만촌네거리 천공기 전도 사고에 대한 과태료 1,000만 원도 내지 않고 있었는데요.
태왕은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가 왔지만 곧 해결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26년 3월 대구 만촌네거리 지하통로 공사 현장에서 천공기가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노동청으로부터 원청사인 태왕이앤씨는 1,000만 원, 하청업체 두 곳은 합쳐서 29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습니다.
하청업체는 모두 과태료를 냈지만, 태왕이앤씨는 넉 달 넘게 내지 않고 있습니다.
국토부의 시공 능력 평가 54위인 태왕이앤씨는 2025년 하반기부터 직원 임금을 체불한 것으로도 확인됐습니다.
수 개월 임금을 주지 못하다 한 달 치 임금을 주는 식이었는데, 이마저도 어느 순간부터는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를 견디지 못한 퇴직자가 생겨났고, 이들에 대한 퇴직금도 주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금까지 누적된 임금 체불 금액은 수십억 원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청은 태왕이앤씨 임금 체불 진정이 여러 건 접수되자, 조사에 나섰고 회사 측에 시정 지시했습니다.
◀대구노동청 관계자▶
"진정은 여러 건 들어왔습니다, 지금까지. (체불임금) 금액은 조금 되기는 해요."
태왕이앤씨 측은 지역 건설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기가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유동성 위기와 임금 체불 등을 해결하기 위해 자산과 사업권 매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태왕이앤씨 관계자▶
"몇 군데 사업장에 이제 자금이 많이 투입되다 보니까 유동성 위기를 좀 겪고 있는 상황이고 자산 매각이나 다른 사업권 매각까지 해서라도···"
태왕이앤씨의 신용 등급 전망은 2026년 5월 신용평가 3사 중 한 곳으로부터 B+부정적에서 B 안정적으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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