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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마트 휴업에 중소 도시 원도심 공동화 심화하나

김서현 기자 입력 2026-07-23 20:30:00 조회수 31

◀앵커▶
청산 위기에 내몰렸던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다시 밟게 되면서 휴업 중이던 지역 점포들도 영업 재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소 도시에선 대형마트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문화와 여가를 즐기는 생활 거점 역할도 해온 만큼, 휴점 이후 시민들의 불편도 적지 않았는데요.

경북 영주 지역의 분위기를 김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 영주시 원도심 한복판에 있는 홈플러스 영주점입니다.

7월 13일 임시 휴업에 들어간 뒤 임대 매장이 있는 층을 제외한 대부분의 매장은 아직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영업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매장을 찾았던 손님들도 다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주민▶
"쉬는 날이라 오늘 장 보러 왔는데··· 뭐 살 거, 먹을 거, 아니면 샴푸나 린스 이런 거"

최근 홈플러스 휴업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주 지역 온라인 카페 등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아쉬움과 우려 섞인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영주 같은 중소 도시에서 대형마트는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곳을 넘어, 어린이 문화센터를 운영하는 등 문화생활 공간의 역할도 해왔기 때문입니다.

◀최윤하 영주시 휴천동▶
"문화센터도 없고 아동복을 살 데가 많이 없다, 그런 것도 조금 힘들어요. 아기들 과자나··· 그나마 갈 곳이 홈플러스였는데"

홈플러스는 법원의 회생절차 연장 결정에 따라 휴업 중인 점포의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이전처럼 정상 운영이 가능할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에 입점한 임대 매장 가운데는 더 이상 수익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매장을 떠나기로 한 소상공인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재수 영주시 소상공인연합회 부회장▶
"입점해 있는 지역의 영세 소상공인들과 납품업체들이 현금 결제라든지 이런 문제가 있고, 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다 보니까 소비 유출을 막고 적극적으로 지원을 해주십사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특히 홈플러스 영주점과 함께 영주 원도심 상권을 지탱하던 고층 상업 빌딩은 수년째 공실 상태에 처해 있습니다.

원도심 전체 상가 거래도 드문 수준입니다.

◀고정애 공인중개사▶
"지역경제가 돌아야 하는데 그게 어렵다 보니 (원도심 상인들이) 어떻게든 업을 이어가시다가 힘드니까 다들 내놓으세요. 공실이 생기면 또 다른 누군가가 들어오셔서 채워야 하는데, 그게 지금 전체적으로 어렵잖아요, 힘들잖아요."

원도심의 핵심 상권마저 위기에 놓이며, 지역 소상공인 지원과 원도심 상권을 살리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나옵니다.

MBC 뉴스 김서현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 # 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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