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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이차전지 소재 수출 '회복'···"중국 증치세(부가가치세) 폐지가 복병"

서성원 기자 입력 2026-07-26 10:00:00 조회수 38

대구·경북의 이차전지 소재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의 증치세 즉 부가가치세 폐지가 복병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2026년 상반기 이차전지 소재(양극재) 수출액은 10억 6,0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7.1%나 급증했습니다.

이는 대구 전체 수출의 21.7%를 차지하는 규모로, 2025년 플러스 전환 이후 증가 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경북은 상반기 8억 8,00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대비 6.8% 감소했지만, 수출 물량은 전년 수준(+0.4%)을 유지해, 판매 부진이 아닌 수출 단가 하락(-7.1%)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2026년 상반기 기준 이차전지 소재의 원료인 전구체의 대중국 수입 비중은 대구 79%, 경북은 72.9%에 달하는 가운데, 중국이 2026년 4월 이차전지 소재와 원료에 대한 수출 증치세 환급(9~13%)을 폐지한 것이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중국 수출 기업이 환급받지 못하게 된 세금을 수출 가격에 반영할 경우 지역 기업의 수입 원가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11월 중국의 수출 통제 유예 종료와 미국의 FEOC(외국 우려 기업) 규정 대응도 변수인 데다, 2027년 1월에는 배터리 완제품에 대한 증치세 즉 부가가치세 환급도 폐지될 예정이어서 하반기 들어 통상 환경은 더 복잡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보고서는 단기적으로 중국산 소재와 원료의 수입 단가 흐름을 자세히 점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전구체 등 원료의 국산화와 수입선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것이 지역 이차전지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권오영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대구를 중심으로 수출이 반등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실질적인 과제는 전구체 등 원료의 높은 중국 의존도에 있다"라며 "증치세 환급 폐지를 계기로 공급망을 원료 단계까지 철저히 점검하고 조달선 다변화의 속도를 높여야 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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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원 seo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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