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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 뇌염에 맞서다"···'코로나19 기억의 공간' 기획 전시 열어

서성원 기자 입력 2026-07-26 10:00:00 조회수 30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이 '코로나 19 기억의 공간'에서 뇌염을 주제로 새로운 기획 전시에 나섰습니다.

이번 전시는 체계적인 방역 시스템이 작동하지 못했던 해방 공간(미 군정기)의 혼란한 정국이 배경으로, 여름마다 유행했던 뇌염에 맞서 싸운 대구와 동산병원(당시 동산 기독병원)의 역사적 기록과 대응책을 소개합니다.

당시 시민과 의료진 사이에서 '살인자 뇌염'이라 불릴 정도로 공포를 불러일으켰던 감염병 위기 속에서 동산병원이 어떠한 선제 대응을 펼쳤는지 다룹니다.

대구동산병원은 "전문적인 진단 없이 제대로 된 치료는 불가능하다"라는 마펫(Howard Fergus Moffett, 1917~2013) 원장의 철학에서 비롯된 우리나라 최초의 '의공학교(병리기술학교)' 설립 역사로, 질병의 근원을 연구하고 전문 임상 인력을 꾸준히 양성함으로써 감염병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확보했다는 점에서도 한국 의료사적 사건으로 평가받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토대는 코로나 19 팬데믹과 같은 국가적 위기가 찾아왔을 때 동산의료원이 해답을 갖고 준비된 기관으로 활약할 수 있었던 든든한 근간이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상현 대구동산병원장은 "과거 뇌염이라는 공포 속에서도 근원적인 진단과 교육으로 위기를 극복해 낸 선배 의료진의 지혜와 헌신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자리"라며, "과거부터 이어져 온 생명 존중의 인술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떤 감염병 위기가 닥치더라도 국민을 지키는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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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원 seo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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