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항에 2조 원이 투자되는 첫 글로벌 AI 데이터센터가 착공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는 그 자체로 미래 산업의 거점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전통의 철강과 이차전지 산업을 더욱 고도화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포항시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
AI 시대를 이끌 핵심 기초 인프라인 '글로벌 AI 데이터센터'가 첫 삽을 떴습니다.
총 2조 원의 민간 자본이 투자되는 40MW급 1단계는 2027년 준공이 목표이며, 이어 260㎿ 규모까지 확장을 추진하게 됩니다.
인근 변전소에서 24시간 무중단 전력이 공급돼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서기에는 최적의 조건입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하는 AI 데이터센터는 포스코 등 전통 철강 공정의 불량률 예측과 고로 제어를 최적화해 제조 혁신을 이끌게 됩니다.
또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연계해 배터리 셀 설계와 소재 합성 시뮬레이션의 R&D 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하는 등 산업 간 시너지를 낼 전망입니다.
해외 기업들의 임차 의향도 쇄도하고 있습니다.
◀조용완 네오AI 클라우드 대표▶
"(포항 데이터센터에) 지금 네 군데 정도에서 임차 의향을 보여주는 곳이 있습니다. 한 곳은 유럽계 회사고요. 또 다른 곳은 미국계 회사도 있고, 또 하나는 대만 회사도 있습니다."
대기업의 투자 훈풍도 더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3일, 대통령 주재 영남권 국민 보고회에서 SK텔레콤은 울산에 1호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영남권 전체에 메가톤급 AI 인프라 구축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정재헌 SK텔레콤 사장(7월 3일)▶
"SK는 단계적으로 영남권 전체에 2GW 이상의 AI 데이터센터를 완성할 계획이고 여기에는 외자 유치를 포함하여 140조 원의 투자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SK는 최근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을 방문해 전력과 용수, 부지 등 입지를 점검한 만큼 추가 투자지로 포항이 최종 선정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전망도 있습니다.
◀박용선 포항시장▶
"연구 인프라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오기에는 최적지인데요. 관련 데이터도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또 다른 데이터센터 유치도 앞두고 있습니다."
정부의 영남권 산업 고도화 비전과 SK의 인프라 투자, 그리고 이번 첫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착공이 맞물리면서, 동해안 일대는 단순한 제조 기지를 넘어 첨단 AI 혁신 클러스터의 핵심 기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기영입니다. (영상취재 최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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