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차기 대구시당·경북도당위원장에 권영진, 김형동 의원이 각각 선출될 전망입니다.
두 명 모두 당내 쇄신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소속인데요.
보수의 중심 대구·경북 정치권에서 당 개혁을 요구해 온 인물들이 지역 위원장을 맡으면서 국힘 내부뿐 아니라 보수 균열이 생긴 지역 정치권에도 변화의 목소리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차기 대구시당위원장 후보로 권영진 의원이 단독 등록해 사실상 확정됐습니다.
경북도당위원장에는 김형동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두 명 모두 국민의힘에서 소장·쇄신파로 불리는 '대안과 미래' 소속입니다.
보수의 핵심이라는 대구·경북에서도 지난 지방선거 때 드러난 보수의 위기감과 보수 개혁에 대한 공감대가 함께 반영됐다는 평가입니다.
대안과 미래는 그동안 장동혁 당 대표 사퇴와 체질 개선 등을 강하게 요구해 왔습니다.
당장 차기 지도부를 구성할 2027년 전당대회와 오는 2028년 총선을 앞두고 당내 세력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보수 혁신을 바라는 대구·경북 표심을 앞세워 강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강성 보수 색채를 빼고, 중도층 등 외연 확장을 위한 조직 정비를 통해 TK를 중심으로 균열이 생긴 보수 재건에 집중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 이소영 대구대 사회학과 교수▶
"당 지도부 쇄신이나 재창당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이런 얘기를 해온 '대안과 미래' 소속 국회의원 두 의원들이 이런 식으로 전면에 나선다는 것은 아무래도 이대로는 다음 선거를 치를 수 없다는 그런 위기의식을 같이 공유하는 게 아닌가···"
대구·경북 지역 현안 해결은 지역민의 가장 큰 관심 사항입니다.
반도체 대규모 투자가 호남권으로 쏠리는 등 주요 국책 사업에서 대구·경북 '패싱' 등 소외되고 있다는 위기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대구시장을 지낸 권 의원과 합리적 보수로 평가받는 김 의원이 중앙 무대에서 지역의 목소리를 제대로 대변해야 하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당 지도부 쇄신을 주장해 온 소장파 두 의원이 정치 개혁과 지역 현안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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