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 사각지대가 많은 경북에서 의료기관에 예산을 투입해 평일 야간과 휴일 진료 운영을 지원했더니 의료 수요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2026년 도비와 시군비 62억 원을 들여 17개 시군의 산부인과 26곳, 22개 시군 소아청소년과 43곳의 평일 야간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진료 운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원아워(one-hour) 진료 체계 구축 사업'으로 도민이 1시간 안에 가까운 지역에서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경북 형 필수 의료 사업입니다.
2025년도에는 경북 의료기관 67곳에서 이 사업을 펼쳤는데, 야간과 주말 의료기관 이용자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025년도 참여 의료기관 진료는 120만 1,000여 건이었는데, 평일 야간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 진료는 27만 6,000여 건으로, 평일 주간 진료 대비 3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료기관 이용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상북도는 2025년도 사업에 참여한 의료기관에서 의사 51명과 이용자 614명을 대상으로 최근 6주 동안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75.6%, 만족한다는 응답이 20.5%로 만족 의향을 보인 사람이 96.1%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런 의료기관이 없었다면 응급실을 이용했을 것이라는 응답이 55.7%로 나타나, 응급실 이용 부담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호섭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참여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더 발굴하고, 운영시간 조정, 당직·격주 운영 등 지역 여건에 맞는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이용자의 불편 사항과 참여 의료기관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 진료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2024년 기준 경상북도의 '60분 내 의료 이용률'은 산부인과 43.1%, 분만 58.4%, 소아청소년과 56% 등으로 낮은데, 전국 평균 '60분 내 의료 이용률'은 산부인과 73.1%, 분만 82.3%, 소아청소년과 81.3% 등으로 경상북도의 의료기관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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