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영천 경마공원이 후보지 선정 이후 17년 만에 오는 9월 문을 엽니다.
정식 개장을 앞두고 오늘 경마공원에서 모의 경주가 열렸는데요.
경주마를 부산·경남에서 영천으로 수송해 오는 것부터 박진감 넘치는 경주까지,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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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늠름한 경주마가 육중한 트럭에서 하나둘 내립니다.
부산·경남 경마공원에서 뛰고 있는 수천만 원, 수억 원대의 경주마들로, 모의 경주를 위해 이곳 영천 경마공원을 찾았습니다.
한국마사회는 부산·경남과 영천 사이 말 수송을 위해 진동과 소음을 차단한1대 3억 원이 넘는 말 전용 특수차를 최근 13대 도입했습니다.
2009년 후보지 선정 이후 이런저런 이유로 착공이 늦어졌던 영천 경마공원이 17년 만에 드디어 오는 9월 13일 문을 엽니다.
개장에 앞서 오늘과 오는 25일 두 차례에 걸쳐 모의 경주를 하고, 경주마 수송 체계와 운영 시스템 전반을 최종 점검합니다.
◀ INT ▶유범균/한국마사회 영천사업준비단장
"경주마의 안전한 수송부터 공정한 경마 시행까지 전 과정을 한 치의 오차 없이 꼼꼼히 점검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준비를 거쳐 오는 9월 13일 '렛츠런 파크 영천'의 완성된 모습을 자신 있게 선보이겠습니다."
영천 경마공원은 과천, 제주, 부산·경남에 이은 국내 4번째 경마공원입니다.
5천 명을 수용하는 관람대와 자연 친화형 수변공원, 국제 수준의 경주로를갖췄습니다.
◀ INT ▶유범균/한국마사회 영천사업준비단장
"경주를 관람하기에 굉장히 최적의 모습으로 선정이 돼 있어서요. 관람대로부터 주로까지 거리나 실제 경주를 관전하기에 굉장히 편리한 관중 친화적으로 설계가 돼 있고요."
올해는 연말까지 12주 동안 일요일마다 하루 6번씩, 72차례의 경주가 치러질 예정입니다.
영천에 말이 상주하지 않고 부산·경남에서 경주마를 수송해 오는 '순회 경마' 형태로 운영합니다.
경상북도와 영천시는 경마공원 개장으로 지방세 수익 증대를 기대합니다.
올해는 72차례 경기에서 지방세인 200여억 원의 레저세가 발생합니다.
영천이 유치 조건으로 레저세 50% 감면을 걸었기 때문에 100여억 원의 레저세 수익이 예상됩니다.
더 나아가 영천시와 경상북도는 영천을 말산업 수도로 도약시키기 위해 한국마사회 본사 유치에도 함께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매주 부산에서 말을 '출퇴근'시키는 방식에서 벗어나 직접 경주마를 수용하고 관리하는 안정적인 운영이 선행돼야말산업 생태계 구축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 거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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