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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올인'했다가 대책 없이 정시로 내몰려···고3 정시생 86% '수시 불합격자'

심병철 기자 입력 2026-07-15 14:27:41 수정 2026-07-15 14:33:30 조회수 73

대입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 10명 중 6명은 정시모집인 수능시험을 사실상 준비하지 않고 있지만, 실제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은 수시모집 탈락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능 대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채 정시 경쟁에 밀려 들어오는 수험생이 많아 대입 전략 수립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7월 15일 입시 정보 플랫폼 진학사가 발표한 '2026학년도 수시·정시 지원자 설문 분석' 결과에 따르면, 수시 지원자 1,500명 중 절반이 넘는 57.3%(860명)가 '정시를 준비하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전혀 준비하지 않는다'가 40.9%(613명), '거의 준비하지 않는다'가 16.5%(247명)로 집계됐습니다.

상당수 수험생이 내신 관리와 수능 대비를 병행하는 부담감 때문에 수시에 모든 가능성을 걸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이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하거나 수시에서 불합격할 경우 대안을 잃게 되는 큰 위험성을 지닙니다.

실제로 수시에서 합격 통보를 받지 못해 정시로 넘어오는 수험생의 비율은 매우 높았습니다.

2026학년도 정시 지원자 1,64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72.2%(1,191명)가 수시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뒤 정시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괴리는 고3 재학생에게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났습니다.

정시모집에 지원한 고3 재학생 중 무려 86.0%(660명)가 수시 탈락 후 정시로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수시 합격을 확신하고 수능 대비를 소홀히 했던 재학생들이 결국 준비 없이 재수생 등 졸업생과 치열한 정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마주한 셈입니다.

졸업생 및 검정고시 출신 정시 지원자 중 수시 탈락 후 유입된 비율은 60.2%(531명)였습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은 "수시 상담을 진행해 보면 본인의 합격 가능성을 지나치게 낙관하여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히 고3 재학생은 수시 탈락 이후의 구체적인 대안이 없는 경우가 많아 결국 입시 실패로 이어지기 쉽다"며 "수능 성적은 대입 실패를 막아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라는 점을 명심하고, 마지막까지 수능 학습의 끈을 놓지 않는 일관된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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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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