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동 그룹홈'이라 부르는 공동생활 가정이 있습니다.
위기 아동들이 가정과 같은 주거 여건에서 보호받는 소규모 아동복지시설인데요.
대구에는 그 숫자가 적고 아동 그룹홈 종사자들 처우도 열악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살, 4살 자매가 아침에 일어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와 함께 공부하고 노는 이곳은 대구 남구에 있는 아동 그룹홈입니다.
그러다 시간이 되면 어린이집에 가고, 하원 뒤에는 씻고 저녁을 먹고 놀다가 잠을 자는 등 가정의 일상이 이뤄집니다.
이들 자매는 집에서 학대를 당해 일시보호시설로 갔다가 2025년 2월 아동 그룹홈에 왔습니다.
자매 말고도 8살, 14살 여학생들이 이 아동 그룹홈에서 사회복지사와 함께 24시간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양지은 해맑은친구들의집 시설장▶
"대규모 시설과 다르게 규칙이나 단체 활동을 하기보다는 아이들이 평범한 일상 속에서 아이들의 사회 성숙성을, 사회성 발달에 사실 도움이 되고요."
소규모 아동복지 시설인 아동 그룹홈이 대구에는 11곳뿐입니다.
광주 34곳, 부산 26곳과 비교해 턱없이 부족한데, 동구와 서구, 달성군, 군위군에는 아동 그룹홈이 단 한 곳도 없습니다.
대구 11곳 가운데 여아 그룹홈은 단 3곳에 불과해 여아들은 기회가 더욱 부족합니다.
◀표주현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 이사▶
"성비가 불균형이 있고, 그리고 개소 수도 좀 부족합니다. 보시다시피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아이들이 양육되어야 합니다."
문제는 아동 그룹홈 종사자들이 아이들과 함께 24시간 생활하지만, 처우는 사회복지시설 중 최하위 수준이란 겁니다.
아동 그룹홈 운영비와 인건비는 국·시비로 지원돼 대구시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은재식 우리복지시민연합 사무처장▶
"국가인권위원회 차별 시정 공고를 대구시가 그동안 외면한 결과라고 보이기 때문에 추경호 대구시장이 약속한 (아동 그룹홈 종사자) 호봉 상한제 폐지와 처우개선 공약은 즉각 이행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구시는 대규모 시설은 많이 있다며, 2027년에 여아 그룹홈 1곳을 추가 설치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장 의견을 반영한 뒤 관련 조례를 개정해 아동 그룹홈 지원에 나서겠다고 덧붙였습니다.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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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20 10:14
부모가 없어도 우리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부모가 되고 비바람을 막아주는 집이 되어주고 우산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아이들도 가정과 같은 환경에서 조금이라도 행복한 성장이 필요합니다. 숫자가 작아도 가장 낮은곳까지 눈을 돌려 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2026-07-20 09:55
대구의 아동복지를 위해 대구시는 더욱 살피고 노력해주길 바랍니다. 가정에서 자랄 수 없다면 가정과 같은 환경의 그룹홈이 더욱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