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홈플러스가 7월 13일부터 영업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홈플러스 직원과 납품업체뿐만 아니라 홈플러스 지점에 입주한 상인들도 애타는 상황인데요.
대구 성서점에 입주한 상인들은 대구시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양관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홈플러스가 7월 13일부터 영업 중단을 선언하면서 대구·경북 지점 8곳도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7월 10일 금요일부터 전 품목 50% 할인 등을 내걸고 반짝 손님을 모으더니, 결국 마트 영업을 임시 중단했습니다.
홈플러스는 지점에 입점한 업체는 원하면 영업을 계속할 수 있다고 했지만, 점주들은 불안합니다.
◀서경호 홈플러스 성서점 입점 병원 원장▶
"(영업 중단 소식을) 아예 날벼락처럼··· 듣지도 못했습니다. 갑자기 뉴스로, 기사로 저희도 봐서···"
홈플러스와 전대차 계약을 하고 성서점에서 키즈카페를 운영해 온 김순중 씨도 마찬가집니다.
성서점 개장 초기인 2003년부터 영업을 하면서 코로나 19도 견뎌냈지만, 이제는 매출 감소뿐만 아니라 보증금도 떼일 절박한 처지입니다.
홈플러스가 7월 20일까지 2,000억 원을 마련해 즉시 항고하면 기존 회생 폐지 결정이 취소될 수 있지만 현재까지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김순중 홈플러스 성서점 입점 점주▶
"신선식품 뭐 이런 쪽은 벌써 기능이 마비된 지가 오래가 돼서 (키즈카페도) 영업이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최근 성서점은 2026년 4월부터 3개월 치 전기요금 3억 8,000만 원을 미납해, 한전으로부터 단전 예정 공문까지 받았습니다.
이대로라면 당장 7월 21일 9시부터 전기가 끊깁니다.
성서점 입점 소상공인들은 홈플러스가 파산해도 영업을 계속할 수 있게 해달라고 대구시에 탄원서를 냈습니다.
◀박창용 홈플러스 성서점 입점 소상공인 연합 대표(7월 10일)▶
"대구시의 자산 위에서 운영되는 안전한 일터라는 신뢰가 있었습니다. 대기업의 경영 실패 책임을 왜 성실하게 일한 대구 시민과 영세 상인들이···"
성서점은 대구시 공유재산으로, 홈플러스는 무상으로 사용하다 2025년부터 57억 원을 대구시에 내고 지점을 운영해 왔습니다.
대구시는 입점 업체들의 영업권 보장 여부 등에 관한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며 홈플러스 파산 또는 회생 과정을 좀 더 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최근 홈플러스가 대구시에 제출한 성서점 입점 현황에 따르면 업체는 모두 115곳,
홈플러스 파산 기로에 이들의 생계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김순중 홈플러스 성서점 입점 점주▶
"기존에 영업을 하고 있던 분들에게 영업권을 계속 좀 보장을 해 주고··· 추경호 시장님이 현장을 보거나 해서 이렇게 좀 해보자는 의견을 주면···"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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