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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기가 훅··경북 경산과 포항에 사상 처음 '폭염중대경보'

권윤수 기자 입력 2026-07-12 20:30:00 조회수 27

◀ 앵 커 ▶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극한더위'를 경고하려고 기상청이 지난 달 '폭염중대경보'를 도입했는데요.

휴일인 7월 12일, 경산과 포항 지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뜨거운 뙤약볕이 내리쬐는 경산시 남매공원.

평소 같으면 산책을 나온 사람이 눈에 띄는 곳이지만, 좀처럼 행인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대신, 공원 내 시원한 물줄기가 솟구치는 바닥분수로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아이들은 시원한 물줄기로 뛰어들어 무더위를 날리고, 어른들은 그늘에 앉아 더위를 식힙니다.

◀ 이도겸·이기종/경북 경산시 ▶
"집에 있으니까 사실 에어컨 틀기도 전기요금 아깝고 그래서 청소하다가..아들 둘이랑 같이 나와서 시원하게 있습니다."

집에서 견디기 힘든 어르신들은 무더위 쉼터로 지정된 경로당으로 모여들었습니다.

◀ 이옥자/경북 경산시 ▶

"집에서는 숨이 탁탁 막혀요. 숨이 탁탁 막히고 너무 더우니, 여기 오면 천국이에요."

7월 12일 낮 최고기온은 대구 신암동 37도, 경주 황성동 36.8, 포항 기계면 36.5, 경산 하양읍 36.4도 등을 기록했습니다.

7월 11일은 경산 하양읍과 포항 기계면의 기온이 39.9도, 37.2도까지 오르면서 경산과 포항에는 7월 12일 한때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 또는 '일 최고기온 39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내려집니다.

폭염주의보와 경보로 이뤄진 특보 체계를 도입한 지 18년 만에 극한 더위를 경고하려고 지난달, 6월 중대경보를 도입했는데, 7월 12일 처음 발효됐습니다.

기상청이 최근 10년 동안 자료를 분석했더니, 경산에서 연평균 3일 이상의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악의 더위'가 기승을 부린 2018년이라면 경산에서는 8일간 중대경보가 유지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 정종식/경북 경산시 ▶
"지금 대구는 뒷전이고, 경산이 일등이에요. 어제인가, 39도까지 올랐다고 그러죠?"

기상청은 당분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며 폭염 특보가 내려진 곳에서는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무더위는 7월 14일에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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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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