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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kg 말기 신부전 환자, 82kg 감량 후 생체 신장이식 성공

서성원 기자 입력 2026-07-11 10:00:00 조회수 62

160kg의 말기 신부전 환자가 82kg을 감량한 후 생체 신장이식을 성공적으로 받았습니다.

칠곡경북대병원은 2021년 당시 31살로 체중이 160kg(BMI 54.5)인 상태에서 비만으로 인해 발생한 이차성 국소 분절 사구체 경화증(secondary focal segmental glomerulosclerosis)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비만대사수술, 혈액투석, 체계적인 체중 관리, 생체 신장이식을 단계적으로 받아 건강한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은 먼저, 신장 기능 보존과 체중 감량을 위해 비만대사수술을 했고, 식이 조절과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의미 있는 체중 감량도 했지만, 신장 기능이 악화해 2025년 9월 말기 신부전으로 혈액투석을 시작했습니다.

지속적인 영양 관리와 운동 치료, 세마글루타이드 치료도 병행해 체중을 78kg(BMI 26.5)까지 줄였고, 전신 상태가 크게 호전되면서 생체 신장이식이 가능해졌습니다.

이후 환자의 아버지가 생체 신장 기증자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2026년 5월 혈관외과 김형기 교수(장기이식센터장)의 집도로 생체 신장이식을 한 후 이식 신장의 기능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칠곡경북대병원은 고도비만이 당뇨병이나 고혈이 없어도 신장 기능을 손상해 말기 신부전으로 진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인 동시에, 적극적인 체중 감량과 다학제 진료를 통해 신장이식이 어려운 고위험 환자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담당 의사인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는 "많은 분이 비만을 단순히 체중의 문제로 생각하지만, 심한 비만은 신장에 지속적인 부담을 줘 만성 콩팥병과 말기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특히 고도비만은 신장이식 수술 자체의 위험성을 높이고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위험도 증가시키기 때문에 충분한 체중 감량은 성공적인 신장이식을 위한 매우 중요한 치료 과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수술을 집도한 김형기 교수는 "고도비만 환자의 신장이식은 여러 가지 요인으로 고난도 수술로 꼽힌다"라며 "이 환자는 충분한 체중 감량과 철저한 수술 전 평가를 거쳐 안전하게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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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원 seo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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