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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고향'에서 첫 민주당 기초의장 탄생···'10선 이재갑'

김경철 기자 입력 2026-07-09 20:30:00 조회수 21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에서 개원 이래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장이 나왔습니다.

보수 색채가 짙은 경북 지역 기초의회를 통틀어서도 민주당 소속 의장이 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9 대 9 동수 상황에서 표수가 같을 경우 연장자가 당선된다는 규정에 따라 민주당이 의장직을 차지했습니다.

김경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10대 안동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가 치러지는 본회의장.

개표 결과가 발표되는 순간까지 장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돕니다.

더불어민주당 8석, 국민의힘 7석, 무소속 2석, 녹색당 1석으로 어느 한쪽도 과반을 점하지 못한 상황에서 선거는 초접전으로 흘러갑니다.

무기명 비밀투표로 진행된 1차 투표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9표씩 나눠 가지며 동수를 기록했습니다.

◀이재갑 제266회 안동시의회 임시회 의장▶ 
"투표 결과 재적의원 18명, 출석 의원 18명 중 권기윤 의원 9표, 정복순 의원 9표···"

그러자 민주당은 2차 투표를 앞두고 물밑에서 지지 후보를 전격 교체했습니다.

표수가 같을 때 연장자가 당선된다는 의회 조례를 고려해, 전국 최다선이자 최고령인 10선의 이재갑 의원에게 표를 몰아준 겁니다.

이어진 2차 투표와 최종 3차 결선 투표까지 세 차례 모두 '9 대 9' 동률이 이어졌고, 결국 연장자 우선 규정에 따라 민주당 이재갑 의원이 전반기 의장으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경북 지역 기초의회 역사상 최초로 민주당 소속 의장이 탄생한 겁니다.

◀이재갑 제10대 안동시의회 전반기 의장▶
"의회는 결코 의장 한 사람의 힘만으로 운영될 수 없습니다. 의원님 한 분, 한 분의 지혜와 열정, 그리고 협력이 함께 할 때, 비로소 시민들께 신뢰받는 의회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책임 있는 의정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어진 부의장 선거에서는 과반인 14표를 얻은 무소속 손광영 의원이 제9대 후반기에 이어 또 한 번 부의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의장단 선출은 마무리됐지만,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의장 선거에서 세 차례 투표 모두 정확히 반으로 갈린 표심이 확인된 만큼, 향후 원 구성과 의정 운영에서 상생과 협치를 이끌어내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의장과 부의장 선출을 마친 안동시의회는 7월 13일 3명의 상임위원장 선출을 끝으로, 전반기 원 구성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김경철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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