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3 지방선거에서 벌어진 투표지 부족 사태로 선관위 규탄 집회가 열린 시각, 선관위 청사 안에서 집회를 내려다보며 골프 스윙 연습을 하던 선관위 직원이 결국, 중징계 처분을 받았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월 9일 저녁 8시쯤 대구 중구 선관위 청사.
한 남성이 두 손에 골프채를 쥐고 자세를 가다듬으며 스윙 연습을 하는데 여념이 없습니다.
당시 청사 밖에서는 6백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투표지 부족 사태 규탄 집회를 열고 있었습니다.
◀시민 영상 촬영자▶
"선관위 고층에서는 아래층에 시위를 하건 말건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한동안 골프 스윙을 쳤습니다."
이 직원은 3시간 동안 추가 근무를 했다며 시간 외 근무 수당까지 신청하고 다음 날 낮에도 골프 연습을 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 현장음 ▶
"찍어 올려라. 용서할 수 없다."
감사에 착수한 선관위는 2주 만에 해당 직원에게 중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골프 스윙 연습을 하면서 시간외근무를 신청한 것이 모두 사실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선관위 중징계는 정직, 강등, 해임, 파면 등 4단계로 해당 직원은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고 다른 지역 선관위로 전보 조처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선관위는 또 해당 직원이 신청한 시간 외 근무 수당도 지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해당 직원이나 대구 선관위는 '골프 논란'에 대해 아직 공식 사과를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 뉴스 양관희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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