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험생들이 2026년 수능 난이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번째 객관적 지표인 6월 모의평가 실채점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번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은 국어와 영어의 난이도가 매우 양극화했다는 점과 이른바 '사탐 쏠림'으로 불리는 선택 과목의 대이동입니다.
심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도 6월 모의평가에 응시한 수험생들은 과목별 난이도의 양극화에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국어 영역이 매우 쉬워진 것입니다.
크게 어려웠던 2025년 수능과 비교해 표준점수 최고점이 15점이나 떨어진 132점에 그쳤습니다.
표준점수 최고점자 비율은 무려 18배 가까이 급증해 시험 변별력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반면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은 1등급 비율이 단 4.13%에 불과해, 여전히 어려웠습니다.
역대급으로 어려웠던 지난해 수능과 큰 차이가 없는, 이른바 '불 영어'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차상로 학문당 입시연구소장▶
"지나치게 쉽게 출제된 국어는 본 수능에서 다소 변별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고 반면 여전히 까다로웠던 영어는 조금 더 평이하게 조정될 것으로 보이며, 수학과 탐구 영역은 이번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과목 선택의 '대 이동'도 뚜렷했습니다.
국어는 학습 부담이 적은 '화법과 작문'으로, 수학은 '확률과 통계'로 수험생들이 대거 쏠렸습니다.
특히 탐구 영역에서 사회·탐구 영역 이른바 '사탐' 쏠림은 역대 최고 수준입니다.
과학탐구만 응시한 수험생은 전체의 13%대인 55,000여 명에 그쳤습니다.
반면 사회탐구만 응시한 사람은 과탐의 5배가 넘는 278,000여 명에 달했습니다.
생명과학Ⅰ과 지구과학Ⅰ 등 주요 과탐 과목에서 각각 30,000명 이상 응시자가 급감했습니다.
반면, 사탐의 사회·문화와 생활과 윤리는 응시자가 수만 명씩 늘었습니다.
선택과목 간 표준점수 격차에 따른 유·불리 문제도 여전했습니다.
사탐은 '윤리와 사상' 최고점이 76점인 반면 사회·문화는 68점으로 최대 8점 차이가 났습니다.
◀차상로 학문당 입시연구소장▶
"국어와 수학은 공통 과목의 배점이 훨씬 크기 때문에 선택 과목 점수 유불리에 휘둘리기보다 공통과목 점수를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이미 결정한 선택 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
N수생이 합류한 첫 시험에서 객관적인 위치를 확인한 수험생들.
전문가들은 수시 지원자라 하더라도 대학들의 수능 최저 학력 기준 강화를 고려해, 끝까지 수능 학습 강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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