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기업에 산업 용지를 3.3㎡당 1,000원에 분양하겠다고 했던 김장호 경북 구미시장이 정부의 호남권 반도체 팹 투자 계획에 관해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됐다며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김 시장은 6월 29일 자신의 SNS에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 보고회'에서 발표된 대기업의 반도체 투자 계획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 결정된 것에 41만 구미 시민을 대표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서남권에 총 800조 원을 투입해 메모리 반도체 생산라인(팹) 4기를 구축하고, 나머지 권역에는 파편화된 산업 벨트만을 배정하는 '구색용 메가프로젝트'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미래를 좌우할 핵심 전략산업의 거점을 이렇듯 정치적인 셈법으로 안배한 이번 결정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수 있다"라고도 했습니다.
김 시장은 "반도체 산업은 팹 공장 혼자서 돌아갈 수 없다. 수많은 협력업체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야 하는 고도의 생태계 산업이지만, 서남권은 이를 뒷받침할 핵심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일각에서 제기하는 RE100을 통한 전력 수급 논리는 맞지 않다.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기업인 대만 TSMC조차도 안정적인 전력 확보를 위해 화력 발전을 핵심 기반으로 삼고 있으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도 RE100 기반이 부족하니 그런 논리라면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구미시는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으로서 끊임없이 혁신하며 준비해 왔다"라며 "이미 309개 반도체 소부장 기업이 집적된 탄탄한 산업 생태계를 확보하고 있으며, 비수도권 유일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남부권 반도체 벨트 조성과 반도체 R&D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확충해 왔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김 시장은 "구미는 여기에 좌절하거나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41만 구미 시민의 뜻을 하나로 결집하고 대구·경북의 정치적 역량을 키워서 앞으로 구미를 선택하게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도로 철도 광역 교통망 확충과 경제자유구역 조성을 본격화하여 차별화된 투자 환경을 구축하겠다"라며 "글로벌 인재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국제학교 설립을 추진하고 교육·주거·문화를 아우르는 정주 여건을 전면 정비하여 대한민국 최고의 첨단산업 중심지임을 반드시 증명해 내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김 시장은 정부의 호남권 반도체 산업 투자 계획 발표에 앞서 구미 국가5 산업 단지 내 산업 용지를 반도체 기업에 3.3㎡당 1,000원에 분양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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