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북중미월드컵에서 32강 진출 실패의 책임을 지고 감독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대표팀 베이스캠프 훈련지였던 멕시코 사포판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라는 자리를 내려놓는다"고 밝힙니다.
홍 감독은 "국민 여러분이 기대한 결과를 보여드리지 못한 책임은 모두 감독인 제게 있다"라며 "감독이라는 자리는 결과 앞에서 어떤 설명도 앞설 수 없는 자리"라고 사퇴 이유를 밝혔습니다.
홍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늘 `이 선택이 대한민국 축구를 위한 선택인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다"며 "모든 판단이 늘 옳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모든 판단의 기준은 언제나 한국 축구였다"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감독을 내려놓지만, '대한민국 축구'를 향한 마음은 내려놓는 건 아니라 밝힌 홍 감독은 대표팀의 다시 신뢰와 사랑을 받는 팀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말을 덧붙입니다.
지난 2024년 7월, 클린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대표팀 감독을 시작한 홍 감독은 내년 1월 아시안컵까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월드컵 부진이라는 이유로 불명예 퇴진하게 됐습니다.
홍 감독은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이번에도 같은 결과를 받아들면서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2번 월드컵에 진출해, 2번 모두 예선 탈락을 가져온 감독으로도 이름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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