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이 6월 26일(현지시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상선 선박 공격에 대응해 이란 내 목표물을 공습했습니다.
양국이 종전을 위한 양해 각서(MOU)에 정식 서명한 지 9일 만에 무력 충돌이 재발하면서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CNN 등 미 언론 매체에 따르면 중동 지역 미군을 관할하는 중부 사령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중부사령부 소속 부대는 26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에 대한 어제(25일)의 공격에 대한 강력한 대응 조치로서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실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중부사령부는 "미군 항공기들이 이날 이란의 미사일·드론 저장시설과 해안 레이더 기지를 타격했으며, 상선을 겨냥한 이란군의 공격은 양국 간 휴전 협정을 위반한 행위"라며 "이란의 위험한 행동은 국제 무역의 핵심 항로를 통한 상업 활동이 점차 늘어나는 상황에서 항행의 자유를 훼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엑스에 “이란은 휴전 합의에 서명했다. 우리는 그 합의를 준수해 왔다”고 밝힌 뒤 “만약 그들(이란)에게 MOU의 이행 방식에 대한 이견이 있다면 그들은 전화로 연락하면 된다. 하지만 폭력에는 폭력으로 맞설 것”이라고 썼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휴전 위반"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이란에 대한 대가가 따를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두고 보면 알게 될 것"이라며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미군 공습에 이란도 즉각 반격했습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미군의 이날 공격을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며 "혁명수비대 해군과 공군이 이런 침략에 대한 대응으로 역내 미국 테러리스트 군대 기지 여러 곳을 타격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어리석은 행동은 어떤 것이든 가혹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번 충돌로 지난 14일 체결된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추진돼 온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가 채 열흘도 안돼 위기를 맞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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