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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 감시하는 시민들···피해 막고 바다 변화 읽는다

장미쁨 기자 입력 2026-06-29 07:30:00 조회수 26

◀앵커▶
최근 해파리 출현이 늘면서 어업 피해와 해수욕객 안전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해파리는 이동 범위가 넓어 연구진이 모든 해역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운데요.

시민과 어업인들의 신고가 해양 생태 변화와 기후변화를 추적하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항 앞바다에서도 대량으로 발견되는 해파리들.

2025년에는 노무라입깃해파리의 유입으로 경북 동해안 정치망 어선들이 조업에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대희 정치망 어선 선장 (2025년 8월)▶
"(하루에 해파리가) 우리 24톤 배 정도 같은 경우 두 척 정도 잡혔다고 봐야 요. 다른 고기들이 없다고 봐야 해요. 해파리만 올라오는 거고···"

해파리는 해류를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연구 기관이 모든 해역의 출현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국립수산과학원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해파리 관측망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주 이호테우 인근 해안에서는 산책객이 촬영한 사진을 통해 맹독성 작은부레관해파리가 2026년에 처음 확인됐습니다.

또 2025년 12월에는 경남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여름철에 주로 출현하는 아열대성 야광원양해파리가 발견됐습니다.

◀정성수 해파리 신고 어선 선장 3:20▶
"신고를 하는 게 도움이 되지요. 분포 지역도 알 수 있고 수온에 따라서 어떻게 바뀌는지도 알 수 있으니까요."

연구진은 시민들이 보내온 사진과 위치 정보를 바탕으로 해파리 출현 시기와 이동 경로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평소 나타나지 않던 종이 발견되거나, 출현 시기가 달라지는 현상은 기후변화에 따른 해양생태계 변화를 파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습니다.

◀김경연 국립수산과학원 연구사▶
"조사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각 해역마다 예를 들어 일반 대국민들이 이렇게 웹 신고를 해주시면 국내 미기록종을 확보할 수도 있고 해파리 출현 시기나 분포 해역 같은 것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민들이 보내는 작은 제보가 해파리 피해를 줄이고, 우리 바다의 변화를 기록하는 중요한 관측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미쁨입니다. (영상취재 양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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