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산농가에서는 가축의 성장과 번식에 필요한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해 '미네랄 블록'을 사용합니다.
그동안은 수입에만 의존해왔는데요.
국산화에 성공하면서 축산농가에 큰 도움이 되는 건 물론 해외로 역수출까지 되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우 700마리를 키우는 농장입니다.
풀 사료를 먹은 소들이 벽돌처럼 네모난 것을 혀로 핥고 있습니다.
소금을 비롯한 광물질과 비타민 등이 들어있는 '미네랄 블록'인데 가축의 성장과 번식을 돕고 면역력을 높여줍니다.
그동안 주로 스페인에서 수입되며 외국산이 95% 이상을 차지했는데 국산 제품이 개발돼 빠르게 보급되고 있습니다.
◀이근수 한우 사육 농민▶
"수입산하고 이거(국산)하고 비교해 보면 이게 더 단단해서 쉽게 없어지지 않는다. 그런데 소들은 많이 먹는 것 같다"
실제 국산 미네랄 블록을 소에게 먹인 결과 고급육 출현율이 22% 높아졌고, 젖소의 경우 1일 우유 생산량이 32.3kg으로 3%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소화 효율이 높아져 암모니아 배출량도 절반 정도 줄어 탄소중립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김원호 대표 개발 업체▶
"번식에 좋고 또 소가 잘 자랍니다. 잘 자란다는 것은 축산 농가들 소득을 향상시킬 수 있잖아요. 두 번째로는 소화가 잘 되기 때문에 배설량이 적습니다"
국산 미네랄 블록은 지난해 일본으로 27만 톤이 수출됐고, 2026년에는 미국과 호주, 몽골 등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석형 원장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세계적으로 가장 까다로운 와규, 일본 와규 농가에 역수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K-농업에 자존감을 세웠다고 보고요"
수입에서 역수출로 거듭난 국산 미네랄 블록이 고품질 축산물 생산과 수입 대체 효과는 물론 탄소 중립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는 효자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건엽입니다. (영상취재 임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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