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류를 만드는 패션·봉제 산업은 섬유 업종 중에서도 노동 집약도가 높지만, 고령화되는 숙련공을 대체할 인력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 제조 인프라를 구축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에서 40여 년간 섬유 원단과 기능성 의류를 생산하고 있는 중견 기업.
디자인과 재단 등 의류 제작의 핵심 공정을 담당하는 인력이 고령화하고 있지만, 대체 인력을 구하지 못해 AI, 인공지능 도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생산성과 원가 절감으로 품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
◀손영익 대표 보광아이엔티 (제직·봉제업)▶
"AI를 도입하게 된다면 지금 저희 숙련공들이 가지고 있는 암묵지(노하우) 봉제 방법, 도면 설계 방법들이 이제 전수가 되지 않는데 이 암묵지(노하우)들을 가지고 데이터화시켜서 새롭게 비전문가들이 와서도 쉽게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좋을 것 같고요"
규모가 영세해 제조공정을 인공지능으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봉제·패션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도 시작됐습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지역 봉제·패션 기업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AI 봉제 자율 제조센터'를 2026년 하반기 구축합니다.
국비와 시비 등 100여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5년 동안 AI 기반 봉제 자동화 장비와 실증 인프라 구축, 제조공정 데이터 수집과 처리 플랫폼 구축, 재단-봉제-검사 공정 연계 실증 작업을 추진합니다.
◀정우창 한국섬유개발연구원 AI 파트장▶
"이제 5차 연도 사업인데 저희가 이제 실질적으로 시제품 제작 지원이라든지 장비 활용 지원 이런 부분들은 매년 공고를 할 예정입니다. 그러면 이제 필요한 기업들은 공고에 신청을 하고 평가를 통해 선정된 기업들은 무상으로 제공을 받는 방법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구의 전통 주력산업이었지만 장기간 침체에 빠져있던 패션봉제산업이 제조공정의 인공지능 전환을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재도약할 수 있을지 전환점을 맞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장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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