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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1인 1표제 도입···지역·세대 간 불균형은?

조재한 기자 입력 2026-06-26 20:30:00 조회수 31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1인 1표제를 도입했습니다.

대의원이든 권리당원이든 한 표의 가치를 똑같이 하는 겁니다.

그런데, 당원 구성을 살펴보면 지역별 불균형, 그리고 청년층이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를 도입했습니다.

당원 한 명, 한 명 표의 등가성을 확보해 계파 중심의 구태 정치를 청산하고 정당 민주주의를 완성하겠다는 겁니다.

오는 8월 새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 적용합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시 당대표 (6월 17일)▶
"1인 1표제가 시행되면 당내 계파가 소멸할 것입니다. 국회의원들은 계파 보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의정 활동에 전념하고 당원들의 평가에 의해 자신의 정치적 진로를 결정하게 됩니다."

그런데 당원 구성상 지역별, 나이대별 의사를 고르게 반영하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권리당원은 수도권 40%, 호남이 30%를 넘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약 2%, 부·울·경을 합치더라도 영남은 10%에 못 미칩니다.

당내 의사결정과 권력 구조가 수도권과 호남 위주로 쏠릴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나이별 구성도 40, 50대가 60%를 넘어 청년층 의사가 소외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별 불균형 보완을 위해 당헌에는 전략 지역 가중치 조항을 명시해 대구와 경북 같은 취약 지역 의사를 반영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얼마나 어떤 식으로 반영할지 세부 규정은 없습니다.

전 지역, 전 세대의 의사를 골고루 반영할 보완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
"민주당 당원 구조상 지금 40~50대가 많고 그러다 보니 2030세대의 의견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는 여지가 없다. 그래서 세대별 가중치를 두어야 한다는 문제 제기가 내부에서 있습니다."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대구·경북에서 여전히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험지 개척이라는 과제가 여전한 상황에서, '1인 1표제'로 대구·경북 지역 정치권과 청년 세대가 중앙 무대에서 더 소외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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