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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납품 중소상공인 76% "정산 지연으로 경영난"···평균 7억여 원 미지급

도건협 기자 입력 2026-06-23 11:48:10 수정 2026-06-23 13:44:25 조회수 32

홈플러스에 납품하는 중소상공인 10명 중 7명 이상이 대금 정산 지연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5일까지 홈플러스 납품 중소상공인 150개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응답 기업의 76.7%가 대금 정산 지연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받지 못한 납품 대금 규모는 평균 7억 7,400만 원이었고, 5억 원 이상 받지 못한 기업도 40.7%에 달했습니다.

특히 납품일부터 60일을 초과해 정산이 지연되고 있다는 응답이 98.0%를 기록해 대부분의 기업이 수개월째 자금이 묶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산 지연에 따른 애로사항(복수 응답)은 원부자재 구입 대금과 하도급 대금 결제 지연이 85.3%로 가장 높았고, 필수 운영자금 부족과 인건비 지급 지연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피해 중소상공인이 가장 시급하게 요구하는 대책(복수 응답)으로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대금을 담보로 한 대주단의 자금 지원과 우선 정산이 95.3%로 가장 많았고, 정부의 긴급 경영 안정 자금 지원과 저금리 특례 대출 확대, 납품 대금 제3자 예치 의무화 등 결제 시스템 강화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희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홈플러스의 정산 지연 사태가 수개월째 장기화해 예기치 못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납품 중소기업들의 생존이 담보돼야 홈플러스의 정상화도 가능하고, 이들이 홈플러스 경영 위기에 일말의 책임도 없는 만큼 마땅히 이들 기업의 생존이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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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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