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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호르무즈 즉각 개방·농축 우라늄 이란 내 희석 합의" ..이란 "이스라엘이 베이루트 공격 반발"

박재형 기자 입력 2026-06-14 23:11:45 조회수 105

미국과 이란의 전쟁 종식을 위한 양해각서(MOU) 최종안에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개방 등 내용이 포함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란 고위 관리를 인용해 현지시간 6월 14일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이란이 핵무기 포기와 호르무즈 해협 즉각 개방을 약속했고, 미국은 해상 봉쇄 해제와 대규모 동결 자금 반환 및 원유 제재 유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양해각서 최종안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모든 상업용 선박에 즉각 개방하기로 약속했으며, 미국 역시 이에 맞춰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를 전면 해제하기로 합의했다고도 전했습니다. 

미국은 250억 달러, 우리 돈 약 33조 5천억 원 규모의 이란 해외 동결 자금을 해제하는 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미국은 특정 기간 이란에 대한 원유 제재를 유예해 이란이 합법적으로 원유를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수령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는 점도 알려졌습니다. 

최종 합의 때까지 미국은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도 하지 않기로 했단 내용도 담겼습니다.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과 관련해, 미국은 이를 이란 영토 내에서 희석하는 방안에 동의했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란의 우라늄 자체 희석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와 방식은 향후 60일의 협상 기간에 논의될 예정입니다. 이란은 또 어떠한 경우에도 핵무기를 제조하거나 획득하지 않을 것임을 MOU 초안을 통해 명확히 합의했으며, 최종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추가 우라늄 농축, 핵 시설 확장 등을 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미국·이란 전쟁의 종전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이 같은 외신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14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쪽 외곽을 공습하자, 이란이 미국과의 협상을 계속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란의 종전 협상을 이끄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소셜미디어 엑스(X)에 “시온주의자(이스라엘)의 다히예 침공은 미국이 자국의 약속을 이행할 의지가 없거나, 혹은 그럴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명백히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이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을 묵인하면서 이란에 양보를 압박하는 이른바 ‘역할 분담’ 전술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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