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구MBC NEWS 대구MBC NEWSDESK 대구MBC NEWSTODAY

2년 뒤 대구·경북 통합 단체장 선출은 물거품?

권윤수 기자 입력 2026-06-09 20:30:00 조회수 46

◀앵커▶
전남·광주 행정 통합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이 지역에선 지방선거에서 통합 단체장이 선출되는 등 통합이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한번 실패를 경험한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2년 뒤 총선에서 통합 단체장을 뽑는 걸 목표로 통합을 서두르고 있는데요.

그런데 이재명 대통령이 다른 시도의 통합은 4년 뒤 지방선거는 돼야 가능하지 않겠냐고 발언해 파장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7월 출범할 민선 9기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핵심 과제는 신공항 건립과 행정 통합입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선거 기간 내내 대구·경북이 행정 통합을 먼저 시작해 놓고 광주·전남에 뺏겼다고 주장하며 행정 통합이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했습니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도 6월 8일 인수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에서 행정 통합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 (6월 8일)▶
"(경북도지사와) 적정한 기회에 만나서 또 이걸 할지에 관해서 좀 더 심도 있는 논의를 계속 진행해 나간다. 행정 통합은 반드시 진행한다. 추진한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두 사람은 정부가 통합단체에 주기로 한 1년에 5조 원의 예산을 한 해라도 빨리 받기 위해선 2년 뒤 총선 때 통합 단체장을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 (4월 21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
"2년 동안 착실히 준비해서 2027년까지 통합 행정법을 늦어도 추진하고, 2028년에 통합 특별시장을 다시 뽑자."

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은 다음 지방선거 때까지는 행정 통합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6월 8일 취임 1년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시도민이 뽑은 단체장과 지방의원 임기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통합은 4년 뒤에나 가능할 거라고 말한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6월 8일)▶
"이미 국민이 뽑은 대표들이 다 있는데, '너 그만둬. 중간에. 시의원 도의원 다 그만둬.' 할 수 있을까요? 아마 불가능할 겁니다. 현실적으로. 그래서 뭐, 한다면 다음 지방선거나 돼야 할 텐데···"

실제로 지난 2월 대구·경북 행정 통합을 논의하면서 시도의회 의원 정수를 놓고 갈등을 겪기도 했습니다.

◀김태운 경북대 행정학부 교수▶
"2년이라기보다는 1년 이내 결정을 해야 하겠죠. 그래야 이제 또 남아 있는 1년 정도 준비를 해서 단체장을 새로 뽑든지 해야 하는데. 그게 시간적으로 가능하겠냐, 이거죠. 사실상 갈등의 봉합이라는 게···"

행정 통합의 핵심은 중앙정부가 가진 권한과 재정을 지방으로 넘겨주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 의지와 국회 입법, 단체장 의지 등이 한 번에 잘 맞아야 추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이 4년 뒤에나 행정 통합이 가능함을 내비치면서 지방정부의 의지만으로 얼마나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지 우려가 생기고 있습니다.

MBC 뉴스 권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 # 대구경북
  • # 이재명
  • # 행정통합
  • # 대구경북행정통합
  • # 이재명기자회견
  • # 통합단체장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