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양해각서 조건을 강화한 수정안을 보낸 가운데, 핵심 측근들이 핵 협상 조건과 이란에 대한 압박 효과를 동시에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종전 협상을 위한 기본 조건을 재확인했는데, "임무 완수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미국의 고농축 우라늄 확보, 그리고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않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란에 대한 압박 효과도 강조했습니다.
"자금에 대한 경제적 봉쇄와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선박에 대한 물리적 봉쇄가 이란을 협상장으로 이끄는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조건을 이란이 수용하도록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ABC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폐쇄에 따른 유가 상승에 대해선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가격이 높아서 매우 답답한 상황이라며, 혼란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에너지 충격은 역사적으로 볼 때, 근원물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아 경제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근원물가는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물가 지표를 의미하는데 이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다는 겁니다.
또 "미국의 원유 재고는 여전히 수십억 배럴 수준이라 당분간 버틸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유가와 물가 상승에 대한 경제 전문가들의 우려와는 상당히 다른 주장으로, 베센트 장관 역시 "물가 상승은 매우 일시적으로 지금은 불안정하고 불편하지만 이 상황을 극복하고 석유 공급도 충분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건이 강화된 미국의 종전 양해각서 수정안에 이란도 새 수정안을 내기로 했습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종전 양해각서와 관련해 양측의 문안 교환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란 역시 당연히 합의문에 자체적인 수정안을 반영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최종 확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수정안을 적용한다 해서 이란이 수용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해석했습니다.
또한, 합의에 이르지 못하는 상황, 이른바 '노딜'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란 측 협상 대표인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미국이 이란의 권리를 보장하지 않는 한 어떤 합의도 승인하지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이란이 미국과의 모든 합의에서 보장돼야 할 핵심 권리로 제시해 왔던, 즉각적인 제재 완화와 해외 자산 동결 해제 등을 반드시 얻어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한편, 미국 CNN 방송은 이란이 전쟁 중에 미국과 이스라엘의 집중 공격을 받았던 지하 미사일 기지 상당수를 복구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휴전 이후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서두른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미국 공습 전략의 한계라고 전문가들이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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