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이란이 60일간의 휴전 협정과 핵 협상 개시를 골자로 한 양해각서에 잠정 합의했다는 미국 언론 보도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미 매체 악시오스와 CNN 등은 미국과 이란이 60일간의 휴전 연장과 핵 협상 개시를 담은 종전 양해각서에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합의안에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를 제거하고 선박 통항을 보장하는 대신, 미국이 해상 봉쇄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를 우선 논의하고 제재 완화와 동결 자산 해제도 테이블에 오를 예정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승인을 미룬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양해각서 문안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타스님 통신은 이란 협상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과 미국 간의 이른바 양해각서 문안이 최종 확정돼 양측의 공식 발표만 남겨두고 있다는 일부 서방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소식통은 "이란은 아직 중재자인 파키스탄 측에 문안이 최종 확정되었다는 사실을 통보한 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문안이 최종 확정될 경우 이란은 공식적으로 발표할 것"이라면서 "그전까지는 어떠한 주장도 신뢰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대이란 압박 수위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미 재무부는 이란 항공사 두 곳의 착륙과 급유를 전면 차단하고, 최근 이란이 신설한 페르시아만해협청도 제재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란과 해협을 공유하는 오만을 향해서도 통행료 징수 시스템에 가담할 경우 파트너국이라도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협상 중재를 주도해 온 파키스탄의 외무장관이 현지 시각 5월 29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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