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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방선거 후보 전과 살펴보니···음주에 무면허에 '뻔뻔한 출사표'

변예주 기자 입력 2026-05-28 20:30:00 조회수 76

◀앵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5월 29일부터 이틀간 사전 투표가 실시되고, 6월 3일에는 본 투표가 진행됩니다.

대구문화방송은 지방선거에 출마한 대구 지역 후보들의 범죄 이력을 조사해 봤습니다.

구체적인 범죄 사례와 전수조사 결과를 차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변예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대구 남구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정재목 후보.

현역 남구의원이던 2025년 음주 운전을 한 뒤 차에 함께 탄 지인에게 운전대를 넘긴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남구의회와 국민의힘에서 제명되자 이번엔 무소속으로 나섰습니다.

정 후보, 지난 2003년에도 음주 운전을 했습니다.

◀정재목 무소속 대구 남구의원 후보▶
"거의 뭐 안 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정지 정도가 나와서 그렇게 된 건데 그런 부분은 그 당시에 제가 벌금 내고 시간이 많이 지난 거니까 인정하는 겁니다."

대구 서구의원에 다시 출마한 성기순 후보는 2차례 음주 운전으로 벌금 550만 원을 냈습니다.

모두 지난 2010년부터 4년간 서구의원으로 있을 때 저지른 겁니다.

◀성기순 국민의힘 대구 서구의원 후보▶
"잘못한 사람이 할 말이 뭐가 있겠어요. 그래서 뭐 잘못했다고밖에 할 말이 없는데요."

서구의회는 징계는커녕, 의원의 자질을 심사하는 윤리특별위원회조차 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구 동구청장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신효철 후보는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 신효철 더불어민주당 대구 동구청장 후보▶
"건설 현장에 산재(산업재해) 났을 때 산재 처리 제대로 해 주고 안전 관리 철저히 해 주고, 불법 하도급 근절하고 건설 현장 노동자들의 인권 개선하고 이런 걸 개선하기 위해서···"

신 후보는 또, 신호 위반으로 교통사고를 내 벌금형을 받았는데, 구의원 당시 밤을 새우며 의정 활동을 하다 졸음운전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방선거에 대구에선 321명의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이들의 전과를 모두 분석해 봤습니다. 

먼저, 대구시장 후보부터 살펴볼까요.

대구시장 후보 3명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유일하게 범죄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993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받았습니다. 

대구 9개 구·군을 이끌 단체장 후보 20명 가운데 범죄 이력이 있는 후보는 45%나 됩니다. 

음주 운전과 음주 측정 거부 등 도로교통법이 가장 많았고요.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을 어긴 경우도 있었습니다. 

시의원이나 구군의원 출마자는 3명 가운데 1명꼴로 전과가 있는 걸로 나왔습니다.

298명 중 89명이 전과자였습니다. 

정당별로 살펴봤더니요.

후보가 많을수록 전과자도 많았는데, 국민의힘 후보가 49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명, 무소속 16명 등이었습니다. 

범죄 유형은 다양합니다.

음주 운전이 43명으로 가장 많았고요.

무면허 운전에, 뺑소니까지 한 후보들도 있었습니다. 

폭력은 17명, 횡령과 배임, 공직선거법 위반, 사기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 밖에도 도박이나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도 눈에 띕니다.

최다 전과자는 전과 8범, 무소속 김용주 대구시의원 후보입니다.

음주 운전만 4번, 무면허 운전 3번에, 업무상횡령과 배임도 있습니다.

김 후보는 "음주와 무면허 운전은 철없던 젊은 시절 생계형이고, 그 밖의 전과는 관련 법을 잘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후보들의 자세한 전과 기록,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그래픽 한민수)

  • # 음주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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