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국영방송이 미국과 이란이 협의 중인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의 비공식 초안을 입수했다며 일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현지 시각 5월 27일 공개된 보도에 따르면, 이 초안에는 미국이 이란 주변에 주둔한 병력을 철수하고 해상 봉쇄를 푸는 조항이 포함됐습니다.
철수 대상이 중동 내 미군 기지에 주둔한 기존 병력까지인지, 전쟁으로 추가 배치된 전력만인지는 향후 협상하기로 했으며, 이란은 그 대가로 양해각서 체결 한 달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수를 전쟁 전 수준으로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양해각서 체결 뒤 60일 안에 최종 합의가 성사된다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구속력을 갖춰 양해각서가 승인될 것이라고 보도됐습니다.
이 보도 내용에 대해 백악관은 즉시 부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대해 "지금까지는 그들이 우리가 만족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27일 백악관 내각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란은 매우 협상을 성사시키고 싶어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들은 기력이 다한 채 협상하고 있다"며 "어쩌면 우리가 돌아가 그걸 끝장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앞으로 이란의 고농축우라늄을 중국이나 러시아가 처리하는 걸 용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건 내가 불편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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