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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3차 석유 최고가격 동결…휘발유 1,934원·경유 1,923원 유지

도건협 기자 입력 2026-04-09 21:11:04 수정 2026-04-09 21:11:20 조회수 29

정부가 4월 10일 0시부터 적용되는 3차 석유 최고가격을 지난 2차와 같은 가격으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리터당 1,934원, 경유는 1,923원, 등유는 1,530원이 유지됩니다.

산업통상부는 "자원안보 위기 단계 '경계' 격상에 따른 수요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중동전쟁의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및 국제 석유제품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민생 물가에 유가가 미치는 영향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경유는 화물차 운전자와 택배 기사, 어업인 등 생계형 수요가 많고 민생물가 전반에 영향이 커서, 상대적으로 국제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동결을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최고가격은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가격의 상한선으로, 주유소는 여기에 운영비와 마진을 더해 판매합니다.

이에 따라 실제 소비자가 체감하는 주유소 판매가격은 2차 때와 마찬가지로 리터당 2천 원 안팎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3차 최고가격제 시행으로 제도를 적용하지 않았을 때보다 휘발유는 약 20원, 경유는 약 300원, 등유는 약 100원가량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아울러 정유사나 주유소의 담합, 매점매석 등 시장 교란 행위에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3월 26일 최고가격제를 시행한 뒤로 정부는 4,851개 주유소를 특별 점검해 총 85건의 불법행위를 적발했습니다.

가짜석유 판매와 타인의 시설을 불법으로 빌린 뒤 기름을 사재기해 확보한 행위, 정량에 미달하게 주유한 행위, 품질기준 미달 등인데, 이 중 9건은 이미 행정처분을 완료했고, 나머지 사례에 대해서도 신속히 조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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