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경산시가 1,500여 년 전 압독국 사람들의 친족 관계를, DNA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경산시는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에서 출토된 사람 뼈에서 DNA를 추출해, 44개의 무덤에서 무덤 주인과 순장자 78명의 고유 전체를 얻어냈고, 11쌍의 1차 친족과 23쌍의 2차 친족, 20쌍의 3차 이상의 친족 관계를 확인했다고 했습니다.
이를 통해 당시 압독국 사람들이 같은 부족이나 사회 집단에서 배우자를 찾는 혼인 풍습인 족내혼의 친족 구조로 되어 있음을 밝혀냈다고 강조했습니다.
다섯 사례의 6촌 이내의 근친혼 사례를 귀족들과 순장자들 모두에서 발견했고, 사촌간의 결혼으로 태어난 증손녀의 조부모를 포함한 가계도를 찾아내 문헌에서 존재하던 고대인의 근친혼 풍습을, DNA를 통해 실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순장자 분석을 통해 가족의 집단 순장 풍습을 발견했고, 한 무덤에 묻힌 순장자들의 경우 부모 자식이나 형제 관계를 공유하고 있는 복수의 사례를 통해 고대 압독국 사람들은 가족 순장을 자주 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무덤의 주인과 순장자 간에는 친족 관계가 없었고, 순장자와 무덤 주인 간 가까운 친족 관계를 맺은 사례가 흔치 않음을 통해 매장 신분에 따른 친족 구조의 분절이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습니다.
경산시는 압독국 사람들의 DNA 분석 결과를 담은 이번 연구가 '고유 전체로 밝힌 삼국시대 지역사회에서의 친족 네트워크와 족내혼'이란 제목으로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최신 호(2026. 4. 9.)에 게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산시는 경상북도의 지원을 받아 영남대학교 박물관과 함께 2019년부터 2028년까지 서울대, 세종대, 독일 막스 플랑크 진화 인류학 연구소 등 다학제 융합 연구진이 참여하는 '압독국 문화유산 연구 활용 프로젝트'를 통해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에서 발굴된 압독국 사람 뼈와 동식물 자료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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