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가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에 모든 역량을 투입해 바람몰이할 수 있다며 한국의 정치 지형이 많이 바뀐 점을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구는 지방선거에서 투표율이 낮은 곳인데 이번에는 투표율이 꽤 높을 수 있고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이변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대구MBC 시사 라디오 방송 ‘여론현장’ 김혜숙 앵커가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천용길 시사평론가와 함께 이번 추경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Q. 각종 정치, 사회 이슈 두 분의 논객과 짚어봅니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님 안녕하십니까?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네, 안녕하세요?
Q. 천용길 시사평론가 어서 오십시오.
[천용길 시사평론가]
안녕하십니까?
Q. 이제 6·3 지방선거 두 달도 안 남았어요. 지금 지역별로 단수 공천하거나 경선 통해서 후보자가 결정된 곳도 있는데, 대구·경북은 아직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대구·경북 모두 단수 공천 광역단체장 했는데, 국민의힘 공천이 지금 변수가 되고 있어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아무래도 시장 선거가 6명 정도 지금 나와 있죠. 전례 없는 것인데, 결국은 야당이 원래 좀 그래요. 정치적 공백기를 맞으면, 우리는 대통령 중심제니까 대통령을 잃어버린 상황에서는 중앙당의 컨트롤이 약해진다 할까 그런 것도 있고. 또 국민의힘이 지금 계엄 이후에 우왕좌왕하는 구석도 있고, 장동혁 체제가 알다시피 강한 그립감이 좀 떨어지는, 그리고 상황 판단력에서 부족한 측면, 경험이 부족한 측면, 이런 것들이 겹쳐서 지금 국민의힘 경선이 난맥상을 보이고 있는데, 한편으로 이게 일사불란한 구조가 깨지면서 경쟁은 더 강화돼 있다.
그러니까 관전하는 사람들은 흥미가 배가 될 수 있겠죠. 어쨌든 김부겸이라는 민주당의 강력한 주자가 나와 있는데, 국민의힘이 여기에 대항할 만한 사람을 뽑을지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전투구에 가까운 경쟁 구도가 형성돼 있다는 것이 하나 있고, 저를 소개하실 때 정치 고관여층이라고 그러셨지만 정치에 고관여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게 좀 흥미로울 수 있다.
또 예를 들면 꼭 대구시장이 아니더라도 지금 포항시장은 박용선 전 도의원이 선출이 됐지만 거기도 굉장히 치열한 경쟁을 거쳤고, 또 지금 안동시장 선거도 그렇고요. 경주도 여론조사를 보면 지금 현직 시장과 도전자가 박빙이라는 소리가 많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권력의 공백기가 의외로 일사불란함을 상쇄하면서 무질서해졌지만, 그것이 한편으로는 국민의힘 내부 경선의 경쟁 구도를 강화하고 있고, 그것이 결국은 관전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즐거워졌다 할까?
[천용길 시사평론가]
저는 좀 다르게 보면 박재일 실장님은 지금 경쟁이 강화된 측면을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시는데, 국민의힘 대구·경북 지역 경선은 늘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그런데 달라진 게 있죠. 경쟁은 치열했는데 기대감은 낮아졌다. 그러니까 이런 이야기를 또 홍준표 전 대구시장님께서 SNS에 남겼습니다.
Q. 최근에 많이 등판하고 계세요.
[천용길 시사평론가]
"사람들은 여당일 때도 전혀 대구시에 도움이 안 됐는데 아무런 역량이 안 되는 사람들이 나서겠다고 하는 건 참 기가 막힌 일이다" 이야기했는데, 여기서 포인트는 그러니까 여당일 때도 대구시에 도움이 안 됐는데···
Q. 의원들 얘기하는 거죠, 전현직 의원들, 국회의원?
[천용길 시사평론가]
네, 전현직 의원들이 나섰지만 역량이 안 된다. 이 이야기는 한편으로 국민의힘 쪽에서 보면 뼈 아픈 이야기거든요. 그만큼 대구시장에 도전하는 정치인들의 체급 그리고 기대감이 낮아진 걸 좀 보여주는 경쟁이 아닌가 이렇게 평가해 볼 수 있겠습니다.
Q. 그러게요. 대구시장 국민의힘 경선 1차 후보 토론회하고 다음 주 월요일에 저희 대구MBC에서 2차 후보 토론회를 합니다만, 경선 밖에서 지금 두 주자가 계속해서 또 포기하지 않고 있거든요. 주호영 의원 같은 경우에는 가처분 일단 기각이 됐지만 항고를 한 상태고, 이진숙 전 위원장도 대구시장 도전 의지를 지금 놓지 않고 있습니다. 무소속으로 나올까요, 두 분? 이게 오히려 더 지금 주목받고 있는데.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글쎄요. 무소속으로 나온다 하더라도 단일화 과정을 거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게 또 한편으로는 일종의 후보 단일화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쪽에서 컨벤션 효과, 그러니까 주목도를 좁힐 수 있겠죠. 이대로 가면 김부겸 후보를 과연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까지도 나오잖아요,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그런데 다만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으로 끝까지 나온다면 의원직을 내려놓아야 하겠죠. 의원직을 내려놓으면 거기에 한동훈 전 대표가 국회의원 보궐 선거에 출마한다는 얘기까지 했는데, 완전한 큰 그림, 이번 선거는 그렇다 하고 보수 세력을 새롭게 국민의힘 측에서 재건하겠다, 완전히 새 단장을 하겠다고 하면 한동훈의 등장과 주호영의 무소속 출마 그리고 의원직을 내놓는 것 그런 묘한 조합이 이루어질 수도 있는데···
Q. 이번 지선을 보수 재건의 기회로 본다면 나올 것이지만, 그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희박하지만 저는 좀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대로 가면 보수로서는 거의 다 잃고 어떤 측면에서는 얻을 게 건질 게 하나도 없는 상처뿐인, 영광이 없는 상황에 처해질 수도 있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게 아마 우리가 고관여층으로서 정치를 흥미 있게 바라본다면 그런 가능성을 보고 싶습니다. 그냥 무소속 출마해서 어쩌고저쩌고하다가 드롭하고 이런 것들은 하나 마나 이야기겠죠.
[천용길 시사평론가]
주호영 의원 입장에서 보면 이런 걸 생각해 볼 수 있겠죠. 이번에 무소속 출마를 안 했을 때 본인의 앞으로 정치적 행로가 어떤 게 있을까? 지금 6선이고 국회 부의장을 하고 있잖아요. 여기에서 더 할 수 있는 것은 국회의장을 노려볼 수 있을 텐데, 의장을 하려면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죠. 본인이 공천을 받아서 의원을 한 번 더 해야 하고 그리고 이것보다도 일단 다수당이 돼야 합니다. 그런데 두 가지 모두 지금 이대로 가면 쉽지 않아 보이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의원을 한 번 더 하는 것은 그렇게 크지 않아 보이는데, 다만 이번에 무소속 출마를 했을 때, 출사표를 던졌을 때 당선된다면 보수 개혁의 기치를 드는 선두 주자가 될 수 있지만, 오히려 낙선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그렇다면 어제 기자회견 했던 내용을 보면 장동혁 체제를 대신하는 보수 재건의 가치를 본인이 앞장서는, 그러니까 지방선거 때 무소속 출마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이지만, 이후에 지방선거 끝나고 나서 국민의힘에 재건 주자가 될 수 있지 않을까.
Q. 당에서 어떤 큰 역할을 보수 재건에 힘을 싣는?
[천용길 시사평론가]
그런 차원에서 무소속 출마 여부와 무관하게 4월 말 5월 초까지는 꾸준히 지금과 같은 기조를 이어가지 않을까.
Q. 무소속에 대해서 아주 말을 아끼고 있어요. 지금도 항고 이후에 결정하겠다. 어제 많이 기대를 하셨을 텐데, 무소속 출마에 대한 이야기는 또 없었거든요. 다시 열린 상태고. 이진숙 전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장동혁 대표가 공개적으로 보궐선거 차출 이야기를 당 대표가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다, 계속 그런 입장이고, 대구시장만 바라봤다, 이렇게 계속 이야기를 하거든요.
[천용길 시사평론가]
그러니까 보궐선거가 어디 나올지 알 수도 없지 않습니까?
Q. 지금 사실 현역 의원들도 있지만 아닌 분들도 있어서 당 대표가 이런 발언하는 것도 조금···
[천용길 시사평론가]
시민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좀 우스운 이야기죠. 그리고 이진숙 전 위원장 입장에서도 어느 곳이 보궐선거가 나온다고 확정이 되면 당 대표의 이야기를 확답으로, 확신으로 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그러니까 어디서 감이 떨어질지도 모르는데 어떤 감나무 밑에 가 있어야 하나. 그렇다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놓고 계속해서 대구시장 예비후보로서 선거 운동하는 게, 국민의힘 경선 결과가 끝날 때까지 이 행보를 지속하는 게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을 받는 데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가능성이 좀 더 높아 보입니다.
Q. 어떤 선거에든 나오기는 할 건데 지금은 인지도를 높이는 시간으로 이진숙 전 위원장은 삼을 수밖에 없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은 좀 어떻게 보세요? 그렇게 되면 대구시장 선거가 4파전이 될 수도 있는 건데요, 실장님?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할 수도 있겠죠, 본인의 의지가 있다면. 그런데 문제는 그야말로 정치 고관여층이, 정치를 좀 아는 사람이 본다면 이진숙 위원장이 굉장히 보수의 전사로서 아이콘으로 떴잖아요. 전국적인 인물이 됐죠. 물론 그 지지세나 여론이 보편적인 지지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이진숙을 지지하고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 것은 사실인데, 대구시장 선거를 놓고 본다면, 정치를 좀 아는 사람이라면 '이진숙은 아마 대구시장은 출마하지 않을걸, 국회의원 하는 게 맞을걸, 또 그렇게 갈 걸' 이렇게 애초부터 예단한다는 것이죠.
누구라도 이진숙 전 위원장이 시장에 나왔을 때 '시장은 맞나? 차라리 국회의원 아닌가?' 대개의 사람들이 그렇게 예측하고 있다는 게 이진숙 위원장의 지금 딜레마예요. 본인이 아무리 내가 대구시장에 뜻이 있다 하더라도 '그건 아닐 것이다.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와서 여의도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겠느냐' 하고 사람들이 지례짐작을 해 버린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우리가 그건 지원해 줄 수 있다. 그런데 시장은 좀 고개를 갸웃거리는. 단편적인 지지율에서는 높았지만, 그게 이진숙 위원장이 본인 스스로의 진로에 있어서 딜레마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데 어쨌든 확률상으로 보면 국민의힘 누군가가 지금 현역 국회의원이 만약에 대구시장 후보로 결정된다면 보궐 선거가 대구의 달서든 달성이든 수성구든 동구든 한 군데 나올 가능성이 있죠. 그리고 지금의 장동혁 대표로서는 그게 원래부터 꾸몄던 프레임이 아닌가 보입니다.
Q. 국민의힘 공천은 참 예측 불허로 흘러갈 것 같은데, 바뀌지는 않을 것 같죠?
[천용길 시사평론가]
네, 바뀌긴 좀 어려울 것 같고요. 지금 이걸 보면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홍준표 전 대구 시장님이 또 이런 이야기를 했죠. "참새들이 지저귀고 있다" 이렇게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Q. 김부겸 전 총리는 지금 뚜벅뚜벅 대구시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은 예비 후보에 등록할 예정인데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어제는 당 지도부 최고위가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매천시장도 가고 상주도 가고 대구·경북 전방위로 지금 중앙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데 이것도 또 전례가 없는 거죠?
[천용길 시사평론가]
전례가 없죠. 어제 열렸던 현장 최고위의 초반부 모습을 보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했고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습니다. 그리고 눈여겨볼 만한 부분이 정청래 대표가 인사를 할 때 박수 소리와 김부겸 후보 인사 이후의 박수 소리가 확연하게 차이가 나면서 정청래 대표가 "아, 좀 서운합니다" 이런 이야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그 포인트를 보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선거 전략이 당 지도부가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것도 있지만, 김부겸 후보 입장에서 쓸 수 있는 보폭이 넓어졌다. 김부겸 중심으로 대구시장 선거하라고 지도부도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다는 걸 어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지금 민주당은 굉장히 행복할 거예요, 제가 보기엔. 전략적으로 전국에 민주당의 전 역량을 동원해서 전력투구를 할 만한 지역구가 없어요. 대구밖에 없어요, 거의. 경북은 민주당이 애초부터 하기 힘들고 후보도 거기에 못 미치니까. 그런데 서울이든 다른 지역을 보면 지금 게임이 안 되게 나오고 있거든요. 오히려 대구가 민주당의 역량을 다 투입할 곳이 됐다는 것은 참 아이러니한 이야기고, 지금 한국 정치의 보수·진보가 얼마나 뒤바뀌어 가고 있는지 상황을 여실히 증명하는 것이라고 보고요.
Q. 정말 광폭 행보, 보수 인사 중용하기도 하고.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정청래 대표 정도가 와서 여기서 여유 있게 김부겸 전 총리를 데리고 다니면서, 이것저것 우리가 다 해줄 수 있다, 다해드림 센터장이다, 이렇게까지 하고, 여러 또 장밋빛 공약을 암시하는데 사실상 민주당이 지금 꽃놀이패죠. 설령 김부겸 전 총리가 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민주당은 굉장한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지금 명확해 보이고요.
Q. 지역의 정치 지형을 이해하지 못하는 입장에서는 이전 선거에서는 김부겸 후보의 약간은 우클릭 행보, 광폭 행보가 또 당내에서 비판받기도 했는데, 지금은 여러 보수 인사들도 중용하고 있고, 심지어 이런 말도 했어요. 대구 엑스코 전시장을 박정희 컨벤션 센터로 개명하겠다는 공약 검토 중이다. 이런 우클릭 행보는 어떻게 보세요?
[천용길 시사평론가]
12년 전에 김부겸 후보가 선거 운동할 때는 이런 행보를 동일하게 보였을 때 민주당 내에서 굉장히 비판적인 목소리가 많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당내에서도 다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어제 장면과 이런 것들을 종합해 보면 김부겸 후보가 주도권을 쥐고 투구를 하는, 그러니까 포수가 요구하는 대로 공을 던지는 게 아니라 다양한 구종을 김부겸 후보 입장에서 던지고 싶은 곳에 골라서 던질 수 있다. 그러니까 그 모습을 정청래 대표를 포함해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지지층에서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다는 게 12년 전 선거와 가장 달라진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Q. 지역 민심에는 좀 어떻게 작용할까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아무래도 그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어쨌든 기존의 민주당 지지자들은 김부겸 전 총리를 지지할 수밖에 없겠죠. 그러니까 흔히 말하듯이 확장성의 문제인데, 그리고 중도든 보수의 생각을 갖고 있던 사람이든 김부겸 쪽으로, 민주당 쪽으로 끌어당기는, 인물을 보고 하는, 그러니까 그런 측면에서 예를 들면 채홍호 전 부시장입니까? 행안부에 같이 있을 때 데리고 있었던 국장을 본부장으로 데리고 왔더라고요.
그런 거 보면 이건 또 한편으로 이제 관료 사회에 내가 만약에 김부겸이 대구시장으로서 대구시청에 입성할 때 관료 당신들은 그렇게 두려워할 것이 없다, 나도 당신들의 질서를 존중해 주겠다는 것이죠. 왜 이게 중요한가 하면 조금 전에 홍준표 얘기를 많이 했는데, 홍준표 시장 체제에서 그런 걸 굉장히 무너뜨린 부작용이 컸어요. 홍 시장이 지금의 국민의힘 후보들이 감도 안 된다고 하지만 사실은 시정 능력 측면에서 본다면 감이 안 된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고.
Q. 그러면 홍준표 전 시장이 민주당을 지지하는 게 아니라 나는 김부겸을 지지한다고 지지 선언을 했는데, 이거는 후보에게 좀 어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그건 웃기는 얘기죠. 아무래도 지금 서울 시민으로 돌아가신 분이라고 하는데. 제가 홍준표 시장을, 호불호를 떠나서 그건 어떤 경우가 있는 것이고, 어른으로서, 전직 시장으로서, 지금 이 마당에 와서 김부겸 후보를 지지한다고요? 정말 그렇게 이야기했는지 모르겠는데.
Q. 발언은 했습니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그러니까 그게 농담을 했을 것으로 저는 생각합니다. 그만큼 이제 보수가 희화화돼 있다는 것을 홍준표 특유의 언어로서 얘기하는 것 같은데, 그러나 지금 그게 지금 맞느냐 아니냐 하는 것은 좀 거부감이 있을 듯해 보이고요.
[천용길 시사평론가]
그런데 홍준표 전 시장이 농담조로 지지 선언을 밝힌 건 아니고, 대구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후보가 김부겸이라고 이야기를 했고, 다만 지금 여기까지는 플러스 요인이 되지만, 좀 더 나가면 김부겸 후보 입장에서도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Q. 사실 대구를 버리고 간 전 시장이라 지역의 정서도 또···
[천용길 시사평론가]
서울 시민이 되겠다고 했던 부분도 홍준표 전 시장이 지지 강도를 좀 높이면, 이게 김부겸 후보에게 큰 도움이 안 될 수 있다. 이 부분은 아마 캠프에서도 고려하고 있을 걸로 압니다.
Q. 그래서 애초에 만남을 하려고 했지만 그거는 성사되지 않을 것 같더라고요. 자, 지방선거 대구시장 선거 구도가 아마도 또 우리 지역 전체 선거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은데, 그 영향력 어디까지라고 보십니까?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아무래도 이게 지방선거에 구체적인 굉장히 드라마틱한, 그러니까 극적인 영향력은 중대선거구제를 좀 더 확장하느냐의 부분이에요. 그러니까 1, 2, 3번을 가나다순으로 2명, 3명을 뽑게 되면 정당 간에 좀 섞이는데, 특히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대구가 아무래도 국민의힘이 1당 독점 상황이었는데, 이번에 조금 더 약진할 태세가 돼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어쨌든 예전에 2018년, 그러니까 문재인 정권이 들어선 직후에 대구 지방선거에서도 기초의원들, 1선 구의원들이 많이 당선됐어요. 찾아보니까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62대 50, 50명이나 배출했던데 그런 상황이 지금 이번에는···
Q. 가능성이 조금 있다. 기초단체장 지방의회 변화 있을까요?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실장]
기초단체장은 무리가 아닌가 싶지만 기초의원들은 좀 많이···
Q. 천용길 평론가도 발언 주시죠.
[천용길 시사평론가]
우선 가장 큰 변화는 4년 전에 대구 투표율이 43%로 전국 꼴찌였습니다. 이게 적어도 50% 이상 나올 것 같다. 그리고 두 번째 기초단체장 선거도 이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김부겸 후보가 지역구를 지낸 수성구 그리고 인구 구조가 바뀐 중구와 달성군을 한번 눈여겨보시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 두 달도 안 남았는데, 같이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천용길 시사평론가, 또 박재일 영남일보 논설 실장님 같이 인사 나누죠. 고맙습니다.
- # 목요논박
- # 대구시장
- # 더불어민주당
- # 국민의힘
- # 김부겸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