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이 법원의 컷오프에 불복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이번 주 내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호영 의원은 자신의 컷오프에 대해서 잘못된 공천 관행을 바로잡는 공천 개혁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세간의 관심은 가처분 신청 결과 이후 주호영 의원의 행보에 모이고 있는데요.
Q.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에서 공천 배제된 주호영 의원이 법원의 컷오프에 불복하는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이번 주 내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주호영 의원은 자신의 컷오프에 대해서 잘못된 공천 관행을 바로잡는 공천 개혁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고 했습니다. 세간의 관심은 가처분 신청 결과 이후 주호영 의원의 행보에 모이고 있는데요. 직접 들어야겠죠.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 연결돼 있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A. 예,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주호영 의원입니다.
Q. 컷오프 되셨을 때 많이 놀랐습니다. 그 이후에 인터뷰가 잡혀 있었는데 숙고에 들어가셔서 직후 인터뷰는 진행을 하지 못했는데, 미뤄뒀던 이야기를 들어야 할 것 같아요, 의원님.
A. 예,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Q.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대한 의원님의 입장은요?
A. 대단히 잘못된 것이죠. 우리 당의 되풀이되는 공천 농단으로 인한 선거 참패, 보수 몰락을 이번에도 되풀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대체 전 세계 컷오프에 1, 2등을 컷오프 하는 게 어디 있습니까? 밑에서부터 컷오프를 하는데. 그런데 내용도 정당의 공천에 관해서 정당에 어느 정도 자율권은 있지만, 스스로 정한 기준에 위반되면 안 되는 거거든요. 우리 당의 공천 배제 기준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다음에 헌법, 공직선거법, 당헌·당규에 공천 절차는 민주적으로 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것은 매년 200억 넘는 국고보조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공정하지 않고 민주적이지 않으면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지요.
그다음에 이제 공관위원회가 표결을 하지 않았어요. 반대 몇 명, 찬성 몇 명으로 통과됐다, 안 됐다, 이렇게 선포를 해야 하는데 의결 선포도 없었고, 그다음에 반대하는 사람 이야기하라고 하고 나머지는 전부 그러면 찬성이네 하고 나가서 발표를 해 버렸다는 거거든요. 그래서 절차적으로나 내용적으로나 모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보고 있죠.
Q. 그래서 지난 일요일에 SNS를 통해서 그간의 파악하셨던 그 공천의 과정에 대한 의원님의 판단, 이번 결정은 절차적으로도 실체적으로도 중대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신 겁니까?
A.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주호영 개인 불만, 개인 권리 침해를 가지고 제가 싸우는 걸로 아시는 분이 많은데요. 제 권리 보호 목적도 있지만, 우리 당이 쭉 보면 2016년 선거에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얼마나 독단을 부렸습니까? 그래서 폭망을 했고 그것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못 막는 탄핵의 한 원인이 됐고요. 2020년에는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마음대로 하다가 안 되니까 중간에 사퇴를 해버렸고요. 또 2024년에도 한동훈-윤석열 공천 싸움으로 우리 국민의힘은 공천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서 공천 잡음, 공천 농단으로 선거를 망치는 당이거든요.
그래서 우리 당의 개혁은 공천 파행의 악순환을 끊는 것이 우리 당의 가장 큰 개혁이고 개혁의 출발점이 돼야 하는데, 이번에도 뭐가 문제인지조차도 모르고 또 책임감 없는, 이미 정계를 은퇴한 사람들을 데려다가 이런 짓을 시키고 잘못되면 그냥 숨어버리는 일을 되풀이하고 있어서 우리 당을 살려야 되겠고, 특히 공천 파행 때마다 대구·경북이 집중적으로 피해를 입습니다. 공천하면 찍어주고 그다음에 공천 배제되면 선당후사라는 말을 앞세우면 대충 불출마하더라. 이런 것 때문에 지금 20년째 이런 일이 되풀이되고 있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시도민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제가 앞장서서 이런 일들을 알리고 재발 방지하기 위해서 이러는 겁니다.
Q. 그러면 모든 일련의 사태를 이번 공천뿐만이 아니라 국민의힘 안에서 계속 지속돼 왔던 되풀이 됐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공천 농단이라고까지 하셨습니다. 이거를 끊기 위해서 지금 의원님이 그 이후에 법원에 가처분 신청이라든가 이런 호소를 계속 일련의 절차를 밟고 있다, 이렇게 이해를 해야 합니까?
A. 그렇습니다.
Q. 그런데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어쨌든 혁신 공천의 일환이다, 이렇게 말하고 있지 않습니까?
A. 개념 자체가 너무 잘못됐고요. 혁신 공천은 우리가 압도적으로 승리가 예상될 때 하는 것이고, 그다음에 국회의원 총선에서 혁신 공천이 가능하지, 지자체장 선거는 그 지자체를 가장 잘 움직일 사람을 뽑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공관위원장이 아예 이 공천이 갖는 의미나 개념조차도 제대로 파악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제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 당의 혁신 공천은 공천 절차를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해서 공천 파동이 안 일어나게 하는 것이 가장 혁신입니다. 그런데 그냥 떠오르는 말이라고 함부로 하는 것 같고요. 세대교체라든지 이런 것들은 주민들이 선택해서 하는 거지, 자기도 이미 세대교체 대상이 돼서 넘을 나이에 있는 사람이 세대교체라는 말도 뜬금없고요. 그다음에 인천시장 그다음에 경남지사 후보 이런 사람들은 훨씬 더 오래된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말이 궁하니까 그냥 갖다 붙인 거예요.
Q.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의원님께서는 공천 파동의 일환으로 그 당시에도 컷오프 대상이 되셨고 당시에도 또 가처분 신청을 하셨는데···
A. 그때는 컷오프가 아니고요. 사실상은 컷오프를 지키기 위해서 여성이나 장애인 추천이 가능한 전략 지역으로 정했어요. 그런데 여성이나 장애인 전략 지역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아서 전략 지역은 잘못이라는 결정을 받았는데요. 그런데 공관위에서 참 나쁜 사람들이 무소속 출마하려면 탈당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 있어요. 그 시점까지 끈 다음에 제가 탈당하면 그걸 다툴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다시 전략 지역으로 지정하는 꼼수를 써서 지나갔던 것이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저를 배제한 것이 잘못됐다고 하면 그런 꼼수를 쓸 수가 없어요. 그래서 저를 경선에 안 넣어주면 경선 절차 전체를 또 정지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이 민주당을 상대로 혹은 대통령을 상대로 헌법재판소나 법원에 많은 재판을 청구해 놓고 있는데, 우리가 재판 청구해 놓고 있으면서 재판 결과를 안 받아들인다고 하면 자기모순이지요. 모순이고 공당은 민주적 기본 질서를 중시하기 때문에 판결이 선고되면 따르지 않을 수가 없을 겁니다.
Q. 법원의 효력 정지 가처분, 언제쯤 결정 날 걸로 보세요?
A. 어제까지 저희들이 주장할 걸 다 해라, 그러면 오늘 중으로 공관위 주장할 걸 다 하고 이번 주 중으로 선고한다고 재판부가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빠르면 내일, 내일모레 그사이에 결정이 있을 걸로 봅니다.
Q. 그러면 인용되면 경선에 합류하시고 기각되면 혹시 무소속 행입니까?
A. 그거는 또 그때 판단할 문제인데 언론에서 무소속 나갈 것이냐, 한동훈 전 대표와 연대할 것이냐, 이러니까 이번 공천 파동의 본질이 조금 희석이 돼요. 그래서 결정이 있을 때까지는 이번 공천이 뭐가 문제고 왜 이것을 막아야 하는지만 집중적으로 이야기하고 그런 상황이 오면 그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Q. 그러면 공천과 관련해서 이번 공천에서는 일단 공천 기준에 하나도 부합하는 것이 없고 민주적인 절차를 따르지 않았고 표결도 거치지 않았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또 어떤 문제 지적하십니까?
A. 그리고 그것이 우리 당을 폭망하게 한 원인이었고, 대구·경북이 가장 피해를 많이 입은 폐습이 되풀이되고 있다. 그것이 주장의 핵심이고요.
Q. 안 그래도 어제 김부겸 전 총리 출마 선언 챙겨 보셨습니까, 혹시? 거기서도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에 대한 언급도 있었던 것 같고, 결국에 '대구가 국민의힘을 버려야 보수가 산다. 진짜 보수, 제대로 된 보수 정당이 대구의 선택으로 만들어진다.' 그런 취지의 이야기가 좀 있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A. 저희들 위기인 것은 분명하고 또 김 후보의 지적이 일면 옳은 면도 없지는 않습니다. 어제 대구 주요 일간지 제목을 보면 우리 당이 내분을 함으로써 김부겸을 불러내는 명분을 제공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1, 2등을 컷오프 하니까 이번에는 한번 해볼 만하다고 해서 나온 측면이 있고, 그다음에 1, 2등을 컷오프 함으로써 1, 2등 지지자들이 우리 당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표장에 가지 않든지. 그러니까 절호의 찬스라고 본 거죠.
그래서 김 총리가 무슨 우리 당을 비판하는 건 저희들이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민주당부터 좀 바로잡아야 하지, 남의 당 간섭할 거 있습니까? 그건 우리가 하면 될 일이고. 총리 할 때 문재인 정부였는데 탈원전 정책, 완전히 국가적으로 자해행위라는 탈원전 정책, 그다음에 대북 유화 정책에 관해서 책임 있는 답변을 해야 하고요. 그다음에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이재명 정부의 소위 사법 파괴 3법, 이런 것들 왜 입을 닫고 있는지, 우리나라 법치주의 삼권분립이 깨진다고 하는데 그런 건 언급하지 않고 숨어 있는지, 그다음에 대구 시민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대구 버리고 딴 데 살러 가는 거 아닙니까? 그런 데에 대한 설명이 좀 필요할 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Q. 아마도 후보님께서 이제 대구시장 후보로 어떤 형태로든 합류를 하게 되신다면 이런 이야기들을 시민들이 잘 검증하고 또 토론회에서 쟁점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어제 시장 경선 후보들, 국민의힘 예비 후보들 여섯 분의 토론회가 있었습니다. 주목도가 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보셨을까요?
A. 아니, 다 후배, 동료 의원들이고 제가 지금 그 게임에 안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제가 좋은 평을 하기도 어렵고 나쁜 평을 하기도 어렵습니다. 여러 시민들이 본 바는 제가 많이 듣고 있는데요. 그렇게 주목을 끌지 못했다는 평에 저도 동감합니다.
Q.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 있고 또 후보님의 향후 행보도 대구 시민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민심이 중요합니다. 어떻게 좀 파악하고 계시고 시민들께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해 주시죠.
A. 이제 민심은 폭발 직전이지요. 이재명 정권이 잘못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자니, 정권 뺏기고 잘못한 것을 보고 있자니 그것도 화가 나는데, 우리끼리 단합하고 해서 투쟁하는 것도 모자라서 우리끼리 싸우고 배척하고 이런 데 아주 짜증이 나고, 이번에는 혼을 내줘야 한다는 건데, 그 혼을 내주는 것이 민주당 지지로 갈 것이냐, 아니면 우리 당을 고쳐 쓸 것이냐, 이것이 저는 선거 결과에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이런 공천 농단은 대구 시민들의 주권, 그다음에 대구 당원들의 당원권을 침범한 중대한 상황인데, 자존심을 건드렸다 정도로 넘어갈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어제 김부겸 후보가 대구·경북 통합에 앞장서겠다고 했는데, 대구·경북 통합은 4월 13일까지 하면 됩니다. 만약에 그것을 놓치면 4년 뒤에 되는데, 지금 민주당이 통과시키면 되는데 안 하고 있어요. 그래서 마치 놀부가 제비 다리 부러뜨려 놓고 치료해 주는 것과 비슷하게 민주당이 통합하지 않는데 자기가 하겠다고 나선 이율배반을 시민들이 좀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고요. 심지어 어느 언론에는 시도가 통합되면 김부겸 후보가 불리하기 때문에 민주당이 통합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있거든요. 그런 데에 대해서 진솔한 해명이 필요하고 지금이라도 이번에 통합을 해야만 하는 것이지 다음에 하겠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알겠습니다.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저희 방송에 앞으로 법원의 결과라든지 의원님의 행보가 정해지면 또 뵐 수 있는 거죠?
A. 불러주시면 언제든지 나오겠습니다.
Q.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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