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월 23일 노동자 3명이 숨졌는데요,
경북 영덕 풍력발전 단지에서만 발전기 4대 중 1대에서 중대 개선 사항이 발견되는 등, 국내 풍력발전 설비의 노후화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장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동자 3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북 영덕 풍력발전 단지 화재,
2월 옆 발전기의 기둥 꺾임 사고가 발생한 직후 이뤄진 정부의 특별 안전 점검 결과에 따라 날개의 균열을 수리하다 벌어진 참변이었습니다.
당시 정부의 안전 점검 결과 영덕 풍력발전 단지의 노후화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전체 24기 가운데 1/4인 6기에서 중대 개선 사항이 확인됐습니다.
특히 날개와 몸통 사이를 연결하는 핵심 부품인 피치베어링과 고정 볼트 파손은 전체 구조물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보수가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풍력발전 사업 관계자 ▶
"금이 가는 게 더 커질 수도 있고 잘못해서 금이 여러 군데 되어 있고 하면 날개가 빠질 수도 있겠죠"
2005년 상업 가동을 시작해 24기 모두 설계수명 20년이 지나면서 노후화가 심한 탓으로, 영덕뿐만 아니라 앞으로 5년 후엔 전국 풍력발전기의 15%가 설계수명 20년을 넘기게 됩니다.
그런데도 안전 관리를 위한 정부 차원의 현행 정기 검사는 3년 주기로 이뤄지고 있어 노후 풍력발전기에 대한 특별 관리가 필요합니다.
◀ 김범석 제주대 풍력공학부 교수▶
"일괄적으로 처음 설치부터 해체될 때까지 3년이 아니라 15년 정도, 10년 정도 지난 이런 발전단지라면 그 주기를 좀 더 짧게 가져갈 필요는 있겠다고"
현재 풍력발전기는 소방법 적용을 받지 않고 정부 차원의 체계화된 안전 매뉴얼도 없는 상황.
전문가들은 지속 가능한 풍력발전을 위해서라도 안전 관리 시스템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장성훈입니다. (영상취재 조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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