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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나무에 꽃 피는데 긴장은 왜?···"들쭉날쭉 '기온 변화' 때문에"

서성원 기자 입력 2026-03-24 20:30:00 조회수 40

◀앵커▶
이르면 다가오는 주말부터 대구와 경북 지역의 과일나무에도 꽃이 피기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그런데, 2025년에도 그랬습니다만, 꽃이 피어 있을 때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 저온 피해로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출 수가 없다고 합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북 청도군에 있는 복숭아 밭입니다.

낮 기온이 오르면서 가지마다 달린 꽃눈에 조금씩 붉은색이 돕니다.

이 속도라면 일주일 뒤면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10일쯤에는 절정에 달할 것이란 게 농장주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하천이 부근에 있다 보니 서리 등 저온 피해가 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간밤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최기원 청도군 풍각면 (복숭아 재배)▶
"강과 인접해 있어서 (청도) 각북에서부터 청도 눌미까지가 서리가 상습적으로 오는, 냉해를 입는 지역이죠."

3년 전 지자체의 도움을 받아 열풍 방상팬을 설치한 밭은 걱정을 조금은 덜었다는 게 그나마 위안입니다.

◀최기원 청도군 풍각면 (복숭아 재배)▶
"효과가 좀 차이가 크게 납니다. (열풍 방상)팬이 돌아가는 반경 한 60m 안에는 피해가 좀 적고 그 외에는 피해가 좀 더 발생하는데 저거 하기 전에는 전반적으로 피해가 컸는데···"

기온이 급격히 오르다가 갑자기 떨어지는 봄철 이상기후는 해마다 반복되는 양상이어서 대응 시간 확보는 필수입니다.

◀김영동 경북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
"실시간으로 기상 정보를 빠르게 알 수 있도록 농업 기상재해 정보 시스템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통해서 과수원의 기상 정보를 재빠르게 파악하고 피해 예방에 필요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2025년 자두와 살구꽃이 피었을 무렵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곤두박질치면서 냉해의 직격탄을 맞았던 곳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대비가 필요합니다.

미세 살수 시스템을 언제든 작동할 수 있도록 점검하는 게 좋지만, 이런 시설이 없다면 적당한 물 공급으로 피해를 최대한 줄여야 합니다.

◀민광호 김천시 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 ▶
"필요하시면 요소를 좀 태워서 목면 시비(나뭇가지에 살포)를 해 주시면 좋습니다. 자두는 자가 불화합성(자기 꽃가루로 열매 맺지 않음)이기 때문에 수분수(가루받이 나무)가 없는 과수원은 병꽂이를 통해 임시방편으로 수정률을 최대한 높여주시는 게 좋겠습니다."

'들쭉날쭉' 종잡을 수 없는 날씨가 일상이 되면서 과일나무가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개화기에 농가의 긴장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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