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을 48시간 내에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 발전소를 초토화시키겠다고 경고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후통첩 시한을 불과 12시간 남기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발전소와 에너지 시설에 대한 모든 공격을 5일간 유예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의 대화를 이번 주 내내 이어갈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발전소 공격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이란 외무부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현지 시각 3월 23일 국영 IRNA 통신에 "최근 며칠간 몇몇 우호 국가를 통해 미국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을 요청한다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요청에 우리의 원칙적 입장에 따라 적절히 답했다"면서 "강요된 전쟁이 계속된 지난 24시간 동안 미국과 어떤 협상이나 대화도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가이 대변인은 또 "이란의 중요한 기반 시설에 대한 어떠한 침략도 가혹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면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입장과 강요된 이 전쟁을 끝내는 조건은 변함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도 엑스에 "미국과 어떤 협상도 없었다"면서 "이런 가짜 뉴스는 금용·석유 사장을 조작해 수렁에서 탈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발전소 공격 보류 발표로 국제 유가는 10% 넘게 급락했습니다.
현지 시각 3월 23일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9.94달러로 전장 대비 10.9% 내렸습니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종가도 배럴당 88.13달러로 전장보다 10.3%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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