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장에 출마한 뒤 '중진 컷오프설'에 반발해 오고 있는 주호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공정한 경선이 무너지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고 경고했습니다.
주 의원은 3월 2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장 공천은 누가, 한두 사람이 낙점해 주는 아니다. 결정권은 오로지 대구 시민에게 있다"라며 "지난 30년간 국회의원 전략 공천은 일부 있었지만, 대구시장 공천에서 '모략 공천 시도'는 단 한 번도 없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장동혁 대표가 '공정한 경선'을 약속했다. 그 약속을 지켜보겠다"라며 "그 약속이 흔들리고 공정 경선이 무너지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미 대구에서는 전략 공천이 정해진 것처럼 떠들고 다니는 대구시장 후보들이 있다"라며 "대구 시민을 너무나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의 텃밭이고 중심인 대구가 공천 내용으로 흔들리는 동안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시장 출마설이 현실화하고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주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도가 뒤집어졌다는 사실을 직시하라"라고도 했습니다.
"대구를 잃는 것은 보수 전체를 잃는 것이고, 보수의 뿌리를 잃는 것"이라며 전략 공천을 했다가는 선거에서 패할 수 있음을 은근히 내비쳤습니다.
주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를 향한 다소 수위 높은 견해를 밝히려고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잡았는데, 오전 11시쯤 장동혁 대표가 "공정한 경선을 하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리자, 기자회견 내용의 수위를 다소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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