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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한국 교민 속속 탈출, '이란 후계 선출' 헌법 기구 폭격···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유조선 호송 시작할 것"

윤영균 기자 입력 2026-03-04 08:54:41 조회수 29

이란을 비롯한 중동 지역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교민들이 위험 지역을 벗어나 인접 국가로 속속 탈출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이란에 체류 중이던 한국인 등 일행 24명이 이란 동북쪽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에 입국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주 이란 한국대사관이 마련한 버스에 나눠타고 중간 기착지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무사히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이스라엘에 머물던 한국인 62명과 미국 교포 4명도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이집트로 입국했습니다.

단기체류자 47명이 국경에서 합류하면서, 모두 113명이 이집트로 대피했습니다.

외교부는 현재 중동 지역 13개국에 한국인 2만여 명이 남아있다며 사태 장기화 여부를 지켜보면서 한국인 대피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내 주요 공항과 군사 시설에 대한 폭격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이번 공습 대상에는 이란의 최고 지도자를 선출하는 헌법 기구인 '전문가회의' 청사가 포함됐습니다.

2월 28일 사망한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의 후계자 선출 절차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반미 성향의 새 지도자가 등장해 구심점이 되는 걸 미국 측이 서둘러 차단하려 했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의 해군과 공군이 무력화됐고 이란의 미사일 보유량도 급격히 고갈됐지만 미국의 탄약 비축량은 영원히 전쟁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란 측은 아직 최첨단 무기는 사용하지도 않았고, 미국의 전쟁 계획보다 더 오래 싸울 능력이 있다며 맞섰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새로운 미사일을 사용하겠다면서 "다수의 미사일과 드론으로 점령지의 심장을 겨눌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조속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3월 3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은 전 세계 에너지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를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이 사실상 봉쇄하면서 최근 국제 유가는 연일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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