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 저출생에 따른 인구 감소는 매우 심한 수준입니다.
그런데, 시도 간 이동에 따른 지역별 격차와 불균형도 갈수록 심각합니다.
그중에서도 성장 동력의 핵심 청년층만 살펴봤더니 대구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변변한 일자리는 물론 청년을 위한 정책 또한 태부족이기 때문입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025년 시도 간 인구이동 순유입과 순유출에서 대구는 5,400여 명 줄어 순이동률 -0.2%를 기록했습니다.
17개 특광역시도 가운데 7번째로 빠져나간 인구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20대만 보면 대구가 가장 심각합니다.
대구의 순유출 5,400여 명 가운데 90%인 4,800여 명이 20대였습니다.
20대 순이동률은 -2.3%로 일 년 새 100명 가운데 2.3명꼴로 줄어든 겁니다.
유출 인구수로는 부산, 경남이 더 많았지만, 나이 비율로는 대구가 가장 심각합니다.
1년 전인 2024년과 비교해서도 20대의 순이동률 -2%에서 -2.3%로 순유출이 가팔라지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30년 넘게 지역내총생산이 전국 꼴찌에 그친 대구에 일자리 부족 등 경제 기반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대학 3학년 (서울에서 인턴 중)▶
"대구에서 태어났고, 대구에서 자라다 보니까 쭉 대구에서 살고 싶은데, 일자리 자체도 많이 없다 보니 기회가 되면 대구에 있고 싶지만, 아니라면 또 서울에 올라오게 될 확률이 클 것 같습니다."
청년층을 유입해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안정적이고 다양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청년 주거 지원 등이 필수로 꼽힙니다.
◀박은희 대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특히 대구의 경우 청년 유출과 고령화가 함께 심화하고 있으므로 일자리 창출이라든가 생활 인구 확대, 정주 여건 개선 등 청년 인구를 유입하고 유출을 줄이는 유입과 유출의 균형 정책이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20대 청년 유출은 단순한 인구 감소를 넘어 취업과 결혼, 출생으로 이어지는 미래 세대가 사라진다는 의미입니다.
성장 동력의 핵심인 청년이 가장 많이 떠나는 도시.
대구의 청년 유출은 단순히 인구 감소를 넘어 도시 존립을 걱정해야 할 구조적 위기가 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조재한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 # 청년유출
- # 일자리
- # 대구
- # 서울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