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주일 뒤로 다가온 2026 대구마라톤이 역대 최대 규모를 예고한 가운데 이런저런 논란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시장의 지시로 2025년부터 대회 날짜를 4월에서 2월로 바꾸고, 상금 규모도 세계 정상급 수준으로 자리한 '2026 대구마라톤'은 참가자 접수 과정부터 차질을 보이더니, 이번에는 마스터즈 참가 종목 거리를 은근슬쩍 변경해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2월 22일 오전 대구스타디움과 대구시 여러 곳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는 역대 최다인 4만 1,254명의 선수가 참가해 엘리트와 마스터즈 선수들이 모두 4개 종목에 참가합니다.
엘리트 선수들의 우승 상금도 지난 대회보다 4만 달러 오른 20만 달러로 상향되면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기록 대결도 눈길을 끄는 가운데, 일반 참가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대회는 접수부터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2025년 9월 17일부터 10월 8일까지 접수를 받았던 이번 대회는 21일 만에 모든 부문이 마감되면서 2025년보다 60일 빠른 마감 속도를 자랑했는데 특히, 인기가 가장 높았던 종목은 10km였습니다.
사전 접수일부터 홈페이지가 일시 중단된 대회의 열기는 일반 참가자가 가장 많은 10km를 풀 코스와 다른 날 접수를 진행했지만, 접속 장애와 대기가 이어지며 높은 열기를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결국, 다시 조정된 접수 당일, 하루 만에 마감을 기록한 10km 부문은 높은 인기를 기록했지만, 이번엔 코스 길이가 변경되면서 또 다른 논란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대회 접수 당시는 물론, 2025년 11월 대구시 보도자료에도 10km라고 표기됐던 종목은 어느 순간, 10.9km로 바뀌면서 참가자들의 불만도 이어집니다.

대구시체육회와 대한육상연맹은 대회의 안전 운영과 전체적인 행사 진행 여건 등의 이유로 종목 자체가 10.9km 종목으로 변경되었다고 설명했지만, 참가자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 국내외 대회의 경우, 대구와 비슷한 어려움이 있지만 출발지나 도착지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10km라는 거리를 맞추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다른 10km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고 밝힌 참가자들은 같은 거리로 기록 비교 등이 이뤄진다는 점을 들며 이번 갑작스러운 결정에 불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 길이 변경에 대해 육상연맹에 직접 문의까지 했던 참가자들은 적절한 해명보다 일반 대회라는 점과 별도 규정으로 운영된다는 점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며 여전히 불만을 호소하는 중입니다.
갑작스럽게 규모가 커졌던 2025년 대회에 동선과 이동에 안전 우려와 불만이 컸고, 현장 혼란이 이어졌다는 점을 감안, 이번 코스 조정이 이뤄졌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대구시 체육회 관계자는 풀 코스와 10K 참가자들의 원활한 경기 진행과 안전 문제라는 점을 언급하며, 변경에 대한 불만에 사과의 뜻과 더불어 공식 기록지는 전체 기록은 물론, 10k 통과 시점 기록도 병행해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참가 규모와 상금 등 여러 면에서 정상급 대회로 도약을 꿈꾸는 대구마라톤의 원칙 없는 운영과 일반 참가자들에 대한 배려를 찾아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다음 주로 다가온 대구마라톤에 오점이 되지 않을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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