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구MBC NEWS 대구MBC NEWSDESK 대구MBC NEWSTODAY

대구 수출 '100억 달러' 정점 찍고 주춤···신산업 성장통?

도건협 기자 입력 2026-02-18 20:30:00 조회수 85

◀앵커▶
대구 수출은 지난 2022년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기세를 올렸습니다.

하지만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로 다시 90억 달러 선으로 내려앉으며 성장통을 겪고 있는데요.

급변하는 무역 환경과 산업 지형 속에서 대구 수출의 과제는 뭘까요?

보도에 도건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0년간 대구 수출은 규모와 주력 품목 모두 격변의 시기를 보냈습니다.

2015년 70억 달러 초반이었던 수출액은 2022년 106억 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첫 '100억 달러 시대'를 열었습니다.

성장의 1등 공신은 이차전지 소재였습니다.

2022년부터 자동차 부품을 제치고 수출 1위 품목으로 부상하면서 지역 경제를 견인했습니다.

하지만 기세가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압박까지 겹치며 수출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2025년 수출액은 90억 3천만 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문제는 특정 국가와 품목에 쏠린 구조입니다.

대구 수출의 26%가 중국에 집중돼 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다시 이차전지 소재에 쏠려 있습니다.

수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주요 원재료 수입을 중국에 크게 의존하다 보니 외부 충격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김보근 대구상공회의소 경제조사부장▶
"공급망 리스크에 따른 위험성도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수출 품목 다변화와 새로운 수출 시장의 개척이 함께 추진되어야 할 것이고 전략 산업의 기술력을 높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키우는 데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다행히 AI와 반도체 산업의 성장으로 '인쇄회로' 수출이 10년 전보다 165.8% 증가하며 새로운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전통의 섬유 도시에서 첨단 소재·부품 도시로 가는 길목에서 겪는 피할 수 없는 변화입니다.

수출 100억 달러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공급망 다변화와 함께 전략 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라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MBC 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그래픽 한민수)

  • # 대구수출
  • # 대구상공회의소
  • # 전기차
  • # 2차전지
  • # AI
  • # 반도체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