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침저녁으로는 여전히 춥지만, 벌써, 봄맞이 준비로 바쁜 곳도 있습니다.
국내 최대 묘목 주산지인 경북 경산에서는 봄이 오기 전에 끝내야 하는 접목 때문에 어느 때보다 분주하다고 합니다.
봄맞이 준비가 한창인 현장을 서성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접목에 온 신경이 곤두서 작업장에는 온종일 침묵이 흐릅니다.
나무에 칼집 내는 소리, 비닐 감는 소리가 그나마 유일한 소음입니다.
뿌리가 될 대목에 칼집을 내고, 나뭇가지의 끝을 깎아서 끼우는 접사의 손은 한시도 멈추지 않습니다.
한 조를 이룬 결속사의 마무리 손놀림에 접목은 완성됩니다.
봄이 오기 전 서둘러 접목을 마쳐야 해 연일 강행군입니다.
◀조은길 00 영농조합법인 대리 (종자 관리사) ▶
"저희 수익이 보장돼야 하지만 정확한 품종으로 접목을 잘해서 농가에 정확한 품종을 보급하는 게 또한 목표이긴 합니다."
온실 안에서는 묘목을 키울 포트 준비가 한창입니다.
2025년 있은 경북 지역 초대형 산불의 영향으로 묘목 수요가 급증하면서 최대한 빨리 키워 출하하기 위해섭니다.
◀권준형 00 영농조합법인 팀장 (종자 관리사)▶
"최근 새로운 품종, 새로운 수형(나무 모양)에 대한 요구들이 좀 많은 편이거든요. 거기에다가 작년에 산불로 인해서 묘목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묘목들은 약 3개월만 키워서 내보내면 되기 때문에 거기에 맞춰서 공급하기에 아주 좋은 하나의 방법입니다."
들녘에서 한겨울 추위를 견뎌내며 자란 묘목을 캐내기 위한 준비도 조만간 할 계획입니다.
한 해 농사의 출발점에 선 묘목 농민들의 바람은 한결같습니다.
◀이광열 00 농원 대표 ▶
"진짜 큰 바람이 있다면 기후가 묘목 농사를 짓는 데 잘 따라줬으면 좋겠습니다. 작년에 너무 가뭄도 심하고 폭염도 심했기 때문에 작황이 솔직히 안 좋거든요. 올해만큼은 비도 좀 자주 오고 대신 집중호우 이런 거 말고 잘 내리고 해서 수확이 좋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겨울 추위가 이어지고 있지만 들녘의 분주한 모습에서 봄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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