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 야마구치현 우베시에 있는 장생탄광이 붕괴되면서 수몰돼 숨진 노동자들을 위한 추도식이 2월 7일, 일본 현지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84주기 추도식은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장생탄광에서 수습된 유골의 DNA 감식에 관해 협력을 약속한 이후 처음 열리는 공식 추모 행사로 관심을 모았습니다.

추도식에는 탄광 희생자 유족회와 '장생탄광 희생자 귀향추진단', 행안부 과거사 지원사업 단장, 장생탄광 사고 진상 규명 촉구결의안을 낸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과 차규근 조국혁신당 대구시당위원장, 홍의락 전 의원등도 참석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일본 후생노동성 관계자들이 현장을 처음으로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또, 2월 7일부터는 희생자 유골 발굴을 위해 5개국에서 모인 잠수사들이 수중 조사도 시작했는데, 당일에 두개골로 추정되는 유해가 수습되기도 했습니다.

장생탄광 수몰사고는 일제강점기인 지난 1942년 해저 탄광인 장생탄광 갱도가 붕괴되면서 발생한 사고로 조선인 노동자 136명을 비롯해 183명이 숨졌는데, 숨진 조선인 노동자 중 75명이 대구·경북 출신입니다.
장생탄광 희생자 귀향추진단은 이제는 추모를 넘어 한일 양국이 평화와 인권 존중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확인하고 희생자 유해 발굴과 귀향에 한일 양국 정부가 신속히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또, 5명의 희생자는 북한 출신으로 알려져 있어 유골이 수습돼 신원이 밝혀지면, 남북일 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귀향추진단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장생탄광 강제동원 진상규명 및 희생자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2025년11월에 발의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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