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동훈 제명 사태' 이후 장동혁 대표가 '재신임 투표' 카드를 꺼내 드는 등 국민의힘 내홍이 더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의 '소장파'로 꼽히는 권영진 국회의원은 전 당원 투표를 하자고 한 장동혁 국민의힘을 향해 독재적 발상을 하고 있다며 이대로 가면 지방선거는 필패라고 일갈했습니다.
권 의원은 2월 6일 자신의 SNS에 "장동혁 대표님 제발 정신 차리세요"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당대표에 대한 사퇴 요구나 재신임 요구는 당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도전이 아니라 당원들에 대한 도전'이라니 이런 독재적 발상이 어디 있냐?"라고 따졌습니다.
이어 "한동훈 전 대표를 제명한 것은 선거를 앞두고 해서는 안 될 뺄셈의 정치이자 자유민주주의 정당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의원은 "현시점에서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장 대표에 대한 사퇴나 재신임 요구에 동의하지 않는다"라면서도 "오직 바라는 것은 장 대표가 민심을 직시하고 자유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짓밟는 윤어게인 세력이나 극우 유튜버들과 분명하게 절연하고, 통합과 혁신의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장 대표가 당원에게 조폭식 협박을 했다고도 했는데, "'정치적 생명을 걸고 재신임이라든지 사퇴를 요구한다면 곧바로 전 당원 투하겠다'라고 한 것은 민주 정당의 지도자 입에서 나왔다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조폭식 공갈 협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권 의원은 "이대로 가면 지방선거는 필패할 것"이라며 "사퇴도 재신임도 요구하지 않을 테니 제발 정신 좀 차리라"라고 꼬집었습니다.
김용태 국회의원도 장 대표를 향해 "자해 정치 수준"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2월 6일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계엄을 옹호하거나 부정 선거를 이야기하시는 분들하고 함께 갈 수 없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하는데, 아직도 윤 전 대통령에게 종속돼서 이런 판단을 한다면, 이런 식으로 선거 치르면 100전 100패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당 대표의 인식 수준, 자해 정치 수준에 최소한의 기대마저도 물거품이 되는 것 같아서 굉장히 안타까웠다"라며 "당의 위기에서 정말 지도자의 역할을 기대했던 제 바람이 높았던 것 아닌가? 굉장히 자괴감이 좀 많이 들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그 발언을 보고 굉장히 경악했을 것 같다"라며 "지금 이 논의가 왜 나오는 것이냐면 지방선거 이기자는 것 아니겠나? 물론 몇몇 의원들은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건에 대해서 장 대표의 사퇴를 이야기하지만, 결과적으로 우리가 이렇게 치러서는 지방선거 못 이기니까 바꾸자는 이야기들인데, 여기에 대해 직을 걸라는 대표의 발언들은 아직도 이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지금 목동 바깥에 나가서 시민들 붙잡고 물어보라. 많은 시민이 정말 국민의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장 대표가 좀 대화했으면 좋겠다"라며 "지방선거 이겨보자는 지금 당내에 최소한의 어떤 발버둥에 당 대표가 이렇게 직을 걸라는 식으로 자해 정치하는 것에 대해서 우리 지도부가 한가하구나라는 생각을 좀 느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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